brunch

마음이 심란해지는 날

내가 그녀보다 좋은 사람일까?

by Ding 맬번니언

2016년 12월 10일 과거 이야기


오늘은 얀의 아들 로키 생일이다. 로키는 행복이보다 몇 주 뒤에 태어난 친구이다. 오랜만에 도클랜드에 도착해서 로키 집에 들어 갔다. 아파트에 들어가서 보니 작년 첫 돌 생일 때보다 사람이 없었고 로키의 배다른 누나들과 형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파티에는 톰도 알렉스를 데려오지 않았다. 그래서 로키와 행복이 뿐이다. 이렇게 단촐한 파티는 또 처음이다. 행복이 파티도 단촐하다고 생각했는데 로키의 파티는 조금 안쓰러울 정도였다.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무언가 이야기를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와 그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와 내가 뭐가 다를까?


나는 조슈아에게 선택지를 주었다고 했지만 내쫒은 것 같은 마음이 있었고 텅 빈 집안을 보자 ' 어떻게 설명해도 결국 얀이 로키의 배다른 형제 자매에게 했던 일과 똑같은 행동을 한 것은 아닐까? 내가 그녀보다 좋은 사람일까?'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마음이 심란해지는 날이었다.

얀은 자신의 남편의 전부인 자식들을 전부 내쫓았다. 그래서 더이상 로키의 배다른 형이나 누나들이 로키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조슈아는 발리로 여행을 가서 행복이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가 나쁜 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