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람들도 비교질을 피할 수 없다.

스몰토크를 정말 좋아하는 호주사람들

by Ding 맬번니언

2018년 3월 31일 과거 이야기


행복이가 무사히 텀 1을 끝냈다. 한국은 보통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으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반면 호주 학기는 1년에 4학기라서 분기별로 학기가 운영되고 텀(학기를 텀이라고 부른다)과 텀 사이 보통 2주의 방학이 있다.


우선 학부모가 되어 호주 학교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니 그들도 자기 자랑, 자식 자랑, 집안 살림비교, 등을 한다. 호주가 한국이랑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나라에 가도 이런 비교질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애들 픽업을 기다리면서 학부모들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스몰 토크는 이렇게 시작된다.

"안녕하세요,오늘 하루 어땠어요? 날씨가 좋죠"

"저는 좋아요.당신에게 무슨 소식이 있나요?"

행복이는 지금 축구와 수영을 배우고 주말에는 한국어 학교에 다닌다로 시작 집은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면 주택으로 수영장과 넓은 정원이 있으면 차는 BMW을 타고 다니면 요즘 행복이가 학교에 가서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방학 동안 골드코스트로 휴가를 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럼 어디서 축구를 하는지 수영은 어디서 배우는지 등을 물어보고 정보를 교환하는 식이다.

그러면 상대방도 자신은 어디에 살고 자기 애는 요즘 무엇을 배우면 집은 어디에 있고 자신들은 방학중에 휴가로 어디를 간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솔직히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힘들어 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한국은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지 모르는 사람과 이런 대화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인것 같다.


특히 이런 식의 자랑처럼 보이지 않게 자랑하는 것은 더 이상하고 싶지 않았다. 행복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행복이 반 엄마들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스몰토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적응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호주사람들은 스몰토그(Small talk:가벼운 대화나 잡담)를 엄청 좋아한다.


스몰토그가 호주에 문화 같다.


가끔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자신의 아이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해도 스몰도그의 몰입 아이는 나 몰라라 하는 엄마, 아빠들도 엄청 많다.


스티븐은 전형 적인 호주 스타일로 처음 만나는 누구와 이야기를 해도 잘 풀어나가는 스타일로 자신감 넘치고 친근한 편이다. 나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 조금 소심한 편으로 사람을 보고 내 느낌을 믿고 접근한 편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사람과는 절친이 되지만 맞지 않는 사람이랑은 적이 된다.


다 친구에 수는 비슷하지만 스티븐은 친구 수는 나랑 비슷하지만 적이 없는 스타일이고 나는 친구 수는 스티븐이랑 비슷하지만 적이 많은 편이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이번에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스몰토그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엄마들 사이에서 잘 살아남아야 한다. 행복이가 학교를 시작했는데 나도 본격적인 학교 생활을 시작한 것 같다.


행복이반 엄마들을 만나면서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친한 척 좋은 척하기가 솔직히 힘들다. 스티븐이 힘내라고 나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엄마들 사이에 끼어 들어가서 대화하고 **척,** 척하는 것은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것이다. 게이이지만 이런점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행복이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게이가 아빠가 되어 일반인들 사이에 살아가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행복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모든 초점이 남자였다. 그래서 게이들을 만나면 좋아하는 스타일이면 할 이야기도 많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초점이 아이로 바꾸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게이, 일반 그 중간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 오늘도 보이지 않게 열심히 서로 비교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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