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어버이날이 없다.

나는 행복이가 어버이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by Ding 맬번니언

2021년 5월 8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어버이날이다. 나는 호주의 아버지날 보다 한국의 어버이날이 더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내가 한국에서 자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행복이에게 한국의 어버이날도 가르치고 있다. 아들이 이날을 기억하면 좋겠다.

5월 8일. 산업화·도시화·핵가족화로 퇴색되어 가는 어른 봉양과 경로사상을 확산하고 국민정신계발의 계기로 삼아 우리 실정에 맞는 복지사회건설에 기여하도록 하는 범국민적 기념일이다.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경로효친의 행사를 하여오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어 1973년에 제정,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변경, 지정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어버이날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어버이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카네이션이다. 그래서 행복이와 함께 카네이션을 그렸다. 참고로 카네이션이 어버이날 꽃의 상징이 된 계기는 1905년 미국에 사는 안나 자바스의 어머니'전쟁으로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을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녀는 모임에서 평소 안나의 어머니가 좋아하던 카네이션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것을 계기로 카네이션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상징하게 되었다. 이것을 한국도 그대로 받아들여서 어버이날의 상장의 꽃이 되었다. 한마디로 한국과 관련되어 특별한 의미는 없다.

2019년 12월에 발생한 코로나 팬더믹은 1년 반 동안 지속되면서 수많은 목숨을 뺏어 갔다. 특히, 팬더믹 사망자의 55% 가 60세 이상 누구의 부모님(노인분들)들이다. 이런 상황에 국가가 나서 부모님들을 보호하고 돌보아주는 정책을 마련하면 좋겠다.


어버이날이 되니 나도 한국의 부모님이 생각이 난다. 내 기억으로는 부모님이 하루종일 나와 누나들을 위해 힘들게 일하시는데 그때는 엄마, 아빠가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자신이 먹으려고 하다가도 내가 먹고 싶다고 하면 내입에 맛있는 것을 넣어주시던 엄마, 나에게는 뭐든지 괜찮다고 하셨다. 나는 그때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행복이가 태어나고 행복이가 먹다 만 음식을 먹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알았다. 그리고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나를 보면서 느꼈다. 내가 행복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입고 싶은 옷은 어떻게든지 사입은 멋쟁이었던 내가 옷가게는 피하고 행복이가 사달라고 하는 것은 호주가 아니 다른 나라 물건도 구입해서 사주는 나에 모습에서 한국의 부모님이 겹치어 보이면서 나는 이제야 비록 생각이라는 것을 해본다.

부모님이 나에게 해주는 것은 당연하고 내가 행복이에게 해주는 것은 행복이가 알아주길 바라는 나는 철부지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행복이가 커가면서 나도 아주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 내가 한 아이를 책임지고 돌보면서 배운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그 누가 됐든지(일반 가족, 게이가족) 그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내가 부모 노릇을 해보고 있는데 부모가 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늘은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 해야겠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려야겠다. 내가 이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다 나를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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