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매년 여름에 열리는 진흙투성이 달리기 대회에 처음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맞벌이 부부로써, 행복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을 하다 보니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와 스티븐이 모두 쉬는 날이었고, 행복한 우연에 우리 가족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나와 행복이는 대회를 위해 함께 달리기 연습을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경주로 대부분이 진흙탕으로 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진흙탕을 헤쳐나가며 경주를 진행해야 했다.
게이아빠 그룹(RDV)과 함께 출발한 우리는, 대회 시작과 동시에 뛰어나갔다. 그러나 경주로의 대부분이 진흙탕으로 되어 있어, 참가자들은 진흙탕을 헤쳐나가면서 경주를 진행해야 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눈을 뜨고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흙이 끈적거렸고, 발을 내딛을 때마다 끈적끈적한 소리가 났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진흙탕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서로를 격려하며 경주를 계속했다. 때론 넘어지고 일어나며, 때론 기어가며, 진흙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뛰어가는 게이아빠 그룹과의 대화를 통해 힘을 얻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뛰어나갔다. 이런 경험은 혼자 해도 좋은 경험이 되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진흙탕 속에서 달리기를 하다 보니 우리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었다. 그래서 행복이와 나는 진흙탕에서 좀 더 쉴 수 있는 곳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우리는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진흙 범벅이 된 서로에 얼굴을 보고 웃었다.
하지만, 이 시간은 잠시 뿐이었다. 경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살 아들과 함께 5K를 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우리는 다시 진흙탕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진흙탕을 헤쳐나가며, 넘어지고 일어나며, 기어가며, 진흙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우리는 이젠 진흙탕에 대한 익숙함을 얻었다. 끈적이는 진흙을 뛰어넘고, 미끄러워져도 균형을 잡으며, 더 이상 진흙에 빠지지 않았다. 힘든 대회에 참여하며 함께 보낸 시간은 힘들었지만, 결국엔 우리에게 큰 보상이 되었다. 최근 새로운 직장에서의 실습은 예상보다 어려웠고, 때때로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오늘 행복이와 함께한 경험은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 가족은 힘든 대회를 끝까지 마무리하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어린 행복이는 더 힘들었을 텐데, 그 생각에 더욱 놀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함께하는 동료와 서로를 도우며 일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루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과거에는 게이로 살면서 혼자라는 느낌을 자주 느꼈고, 그래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가족(행복이와 스티븐)과 친구들이 내 옆에 있으며, 나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우리 가족은 함께 도전하고 극복해 나가는 법을 배웠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도전에 대해 받아들이고, 서로를 도와가며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나는 앞으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