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남을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

우리 아들 착하구나... 그렇지만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마

by Ding 맬번니언

화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몸이 무겁고 머리도 하얗게 지친 상태다. 브런치 글 쓰는 것도 겨우 하는 것 같다. 일요일과 월요일에 연속으로 밤늦게 풀타임으로 일한 나는 어깨와 목도 뻣뻣하고, 눈꺼풀은 무거워서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이런 일상을 어떻게 버티지?", "오늘도 연락이 오면 오늘은 못한다고 해야겠다."와 같은 생각들이 떠올랐고, 피로감이 더해졌다. 몸과 마음은 평소보다 지친 상태였다. 풀타임으로 그것도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것은 솔직히 내 나이에는 조금 힘든 일인 것 같다. 받아드릴것은 받아드려야겠다.

왜냐하면 늦게 잠자리에 들어도 아침에 행복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7시에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금 피곤한 화요일 아침을 시작했다. 행복이를 학교에 보내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일요일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엄마, 지난 일요일에는 길을 잃은 할머니를 도와드렸어요."

"우리 아들 착하구나... 그렇지만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마." 엄마가 나를 칭찬해 주셨다.

"왜요?"라고 내가 물었다.

"요즘 세상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굳이 남을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많아져서 그래."

"그런데 그 할머니를 도와드리면서 엄마랑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라고 내가 말했다.

"엄마도 며칠 전에 할머니가 리어카를 끌고 힘들게 고개를 넘고 계시는 것을 도와드렸는데 오히려 나보다 뭐라고 하는 거야. 자신이 언제 도와달라고 했냐고 나에게 오히려 화를 내는 거야."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대부분 조건 없이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 하지만 때로는 도움을 받은 사람이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특히 엄마가 할머니를 도와드렸는데 할머니가 화를 내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더욱 고민스러울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도움을 싫어하고 화를 내는 경우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며, 남의 도움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움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족한 면이 있어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도움을 받는 것이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이 느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그 기대가 무시되면 화를 내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이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남의 도움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할 수 있다. 우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이 도움을 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며, 그들의 자존심이나 부끄러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신뢰와 존경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관계도 좀 더 발전할 수 있다.

엄마의 경우처럼 길에서 우연히 누군가를 도와주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 사람이 오히려 화를 내거나 거절할지 두려워해서 도움의 손을 내밀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건 없이 그들을 도와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가끔은 도움의 손길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하고, 그에 따라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위험성이 있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가치관과 믿음에 따라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움을 주기 전에 도움을 받는 사람의 의견을 먼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다음부터는 도와주기 전에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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