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에 이 말을 하는 것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저는 이제 매일 행복합니다. 저는 불행한 사람에서 드디어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행복해지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다섯 번째로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사랑합시다"입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다음은 주변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많이 사랑하면서 그 안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만족감이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사랑합시다"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며,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도와줍니다. 사랑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습니다. 또한, 사랑은 단순히 주고받는 감정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드래그퀸, 루폴의 말처럼 "If you can't love yourself, how in the hell are you gonna love somebody else?” Can we get an amen up in here!(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겠습니까?)"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자기 사랑의 기초 위에서만, 남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의 기초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며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도 건강한 사랑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의미 있고 행복할 것입니다.
저는 언제부터인가 사랑이라는 것은 희생이라고 믿었습니다. 아마 그것은 부모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사랑 방식에서 배운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상대는 부모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사랑은 자식을 위한 무한한 희생이었고, 그것을 보며 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희생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님의 사랑 방식이 절대적으로 옳다고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을 위한 희생을 강조하시며, 그러한 사랑의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강요하셨습니다. 그 영향으로 저는 무의식 중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억제하며,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이 저에게나 부모님에게나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호주로 이주한 후, 다양한 사랑의 방식과 가치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비행기 안에서의 안전 지침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의 산소 부족 상황은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깊은 교훈을 주는 순간입니다. 이때 승무원이 전하는 지침, 스스로에게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그 후에 타인, 특히 옆에 있는 아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말은, 우선적으로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기본 조건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지침은 우리 삶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우리는 먼저 스스로를 돌봐야 합니다.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무시하며 타인만을 위해 희생한다면, 결국 우리 자신이 힘들어지고 그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과 돌봄은, 먼저 자신의 건강과 안녕을 챙기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지침은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토요일에 행복이는 축구와 농구 경기 일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에는 두 경기가 동시에, 아침 9시에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행복이는 한 경기만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아빠가 너를 지켜보니 축구를 더 잘하는 것 같아. 축구 경기에 나가자"저는 그렇게 제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행복이는 자신이 생각해 보고 이야기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스티븐과 산책 중, 나는 행복이에게 축구 경기를 권유해 보라고 스티븐에게 부탁했습니다. 행복이가 축구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기에, 농구보다 축구에 참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티븐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 그도 행복이를 설득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행복이를 사랑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행복이는 우리의 의견을 듣고도 자신은 농구 경기에 참여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최선을 다해서 행복이에게 왜 축구 경기에 가야 한다고 설득을 했지만 행복이 결정은 농구 경기에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농구부 친구들과 약속과 자신은 오늘은 농구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농구경기에 참석하고 행복이 농구팀은 19대 16점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행복이의 농구 팀은 사실 골지 팀으로 그날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강한 팀과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행복이와 그의 팀원들은 놀라운 팀워크로 그 강한 팀을 꺾었습니다. 그런 강적 앞에서도 그들의 협력과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었습니다. 행복이의 그런 결정과 경기에서의 행동을 보며, 진정한 팀워크의 가치와 자신의 결정을 믿는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미리 행복이 팀이 상대할 팀이 강팀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이 높은 축구 경기에 참여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행복이를 키울 때 제가 마음먹은 것은 모든 최종 결정은 행복이가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스스로의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했습니다. 자신의 삶의 결정, 그것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남을 위해서 자신의 결정을 포기하고 남을 위해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행복이를 바라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경기는 그런 저의 바람을 확실하게 해 준 순간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스포츠 경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