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ng 맬번니언 Sep 11. 2023

테니스에서는 그의 재능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오늘은 선택받은 아이들만 실력 테스트를 받아서 영재반에 선발하는 날

행복이는 항상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축구와 농구에서도 좋은 실력을 자랑하지만 테니스에서는 그의 재능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그 덕분에 테니스장에서는 행복이는 많은 아이들 중에서도 주목받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테니스 학원에서 선택받은 아이들만 실력 테스트를 받아서 영재반에 선발하는 날입니다.

테스트 전날 밤, 행복이는 테니스 라켓을 꺼내 잠들기 전까지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그의 눈동자에는 진지한 표정과 함께 희망과 기대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내일은 제대로 보여줄 거야!" 그는 자신감 있게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테니스 코트에서는 선발될 10명의 아이들(남자아이 5명, 여자아이 5명)과 그들의 부모님이 모였습니다. 모두의 시선은 코트 안의 아이들에게 집중되었고, 중앙에는 행복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는 호주에서 하는 것 치고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행복이는 집중력 있게 공을 치고 빠르게 코트 안을 움직였습니다.


행복이가 일대일로 코치를 받고 있던 것 때문일까요? 특히 서브에서 그의 실력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도 월등했습니다.


 1시간 테스트를 지켜보면서 김여사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엄마에게 행복이가 테스트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요. 테니스 라켓을 더 힘 있게 잡아야 한다는 불만을 했습니다. 그러니깐 김여사가 "부모는 그렇게 자식에게 욕심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 큰 저에게도 잔소리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저는 김여사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기대는 언제나 큽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과도한 기대나 부담을 자식에게 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아, 행복이는 이미 너무 잘하고 있어. 그렇게 큰 부담을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김여사가 말했습니다. "모든 아이가 다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이는 정말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너무 큰 부담을 주지 말고 그의 재능을 지지해 줘."라고 김여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행복이에게 너무 큰 기대나 부담을 줬던 것은 아닐까? 아이의 뛰어난 능력에 눈이 멀어 그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테스트가 끝나고 테니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행복이는 선생님들로부터 특별한 칭찬을 받았고, 영재반에 선발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저는 행복이의 뛰어난 실력에 자랑스러운 마음을 느꼈고, 그는 그날의 성과에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재반에 선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는 이미 그 경험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 행복이와 손을 잡고 함께 걸었습니다. "오늘 정말 잘했어, 행복아." 라며 그를 격려하는 말을 했습니다. 행복이는 웃으며 "감사합니다, 아빠. 난 그냥 재밌게 테니스를 쳤을 뿐이에요." 라며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답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행복이의 성과보다 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능력에 대한 부담이나 기대보다, 그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뮤지컬 레베카를 보았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