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와 함께 보타닉 가든을 가다.

예상치 못한 일은 언제든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by Ding 맬번니언

오늘은 여름의 풀바람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김여사와 함께 보타닉 가든으로 피크닉을 가기로 했습니다. 무성한 나무와 다양한 꽃들 사이로 둘러싸인 그곳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휴식처가 되어 주었습니다.

행복이는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막연히 뛰어다니며 즐거워했고, 스티븐은 가끔 카메라로 풍경을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엄마는 꽃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설명해 주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꽃들을 보며 "이 꽃은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습니다.


공원 안에는 여러 개의 연못도 있었고, 그중 한 곳에는 오리와 거위들이 살고 있어 행복이는 그들에게 빵을 주려고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스티븐과 저는 가끔 그림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서로의 일상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우리는 근처의 일본식당을 찾았습니다. 행복이가 좋아하는 메뉴인 치킨을 주문하며, 모두 미소를 짓으며 식사를 즐겼습니다.


이렇게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진정한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오래도록 가족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대로 하루가 끝나면 정말 아름다운 하루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말하듯, 예상치 못한 일은 언제든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저는 내일 가는 튤립 페스티벌을 위해 새로운 옷을 사려고 쇼핑을 나섰고, 가족들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김여사, 제 엄마가 혼자 산책을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주일 동안 아무 문제 없이 혼자 산책을 다녀서 특별히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쇼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걱정된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엄마는 길을 잃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지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길 잃어버린 엄마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엄마, 주변에 눈에 띄는 건물이나 상점, 혹은 표지판 같은 게 있나요?" 엄마의 대답은, "큰 도로 근처에 어떤 표지판이 있는 것 같아."였습니다.


저는 바로 답했습니다. "엄마, 그 표지판 근처에서 기다려 주세요. 제가 지금 당장 찾아갈게요."

다행히도 엄마가 기다리는 곳은 우리 집에서 멀지 않아서 금방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도로변 표지판 앞에서 조금 당황한 모습으로 기다리는 엄마를 발견하고, 안심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엄마는 미안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미안해. 이렇게 길을 잃을 줄은 몰랐어." 호주에 처음 온 엄마는 아직 이 도시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엄마, 괜찮아요. 중요한 건 무사히 다시 만났다는 거죠."


휴대폰과 다양한 내비게이션 앱들이 우리의 일상에 통합되어 있지만,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게는 아직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해외나 모르는 곳에서의 여행은 미리 경로를 확인하거나 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행히 저는 휴일이어서 엄마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하는 날이었다면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해질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길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당황했으며, 저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심한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저는 엄마에게 구글 지도의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시작하여 위치 공유 기능, 목적지 설정과 경로 안내 기능 등을 자세히 알려 주었습니다.

엄마가 오늘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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