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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Oct 27. 2023

"9시~5시 근무는 미친 일"충격받아 펑펑 운 20대

당신의 꿈은 무엇이죠.

제이에게 "너의 꿈은 뭐야?"라고 물었을 때, 그의 답변은 나에게 의외였다. 주변의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에 항상 관심이 많았던 나는, 제이의 그 진심 어린 눈빛과 답변을 오래도록 잊지 못했다. "형, 저는 돈을 많이 벌어서 일찍 은퇴하고 싶어요. 그냥 편안하게,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싶어요." 그 당시 나는 아직 일을 시작하기 전이라 그의 대답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면서도 바쁜 일상 속에서 그의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매번 개인 사정이 생기면 예를 들어 뮤지컬을 보러 가거나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허락을 구하며, 그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은 상당히 힘들었다. 내 일상은 계획과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타인의 의견과 스케줄에 얽매이는 느낌이었다.


그런 경험들을 겪으면서, 제이의 단순하게 보일 수 있는 꿈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의지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그 간절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주는 정말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화요일에는 뮤지컬을 보러 가야 했고, 금요일에는 패션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 주 수요일에는 샘 스미스 콘서트 티켓까지 구매했다. 가장 큰 일정은 목요일에 시작하는 뉴질랜드 여행(여행계획도 세워야 한다)이었다.


이런 특별한 일정들을 위해 일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직장 동료들에게 근무시간 변경을 부탁했고, 몇몇 날짜에는 휴가를 사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동료들은 이해해 주었고, 조금씩 시간을 조정해 주기도 했다.


모든 사람은 그들만의 시간과 속도로 삶을 진행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찍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해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그 경험 덕분에 일정한 나이에 휴가나 여가를 더욱 즐길 수 있죠. 케이처럼 젊은 나이에 꾸준히 직장 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그 결과로 휴가나 다른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다. 반면, 주현처럼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들은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지만, 그 결과로 지금은 원하는 대로 시간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나에게는 부럽게 보였다.


하지만 44살에 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삶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되는 나이에서의 직장 생활은 다른 관점과 깊은 통찰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경험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에 있다. 지인들의 삶을 보면 늘 부럽지만, 자신만의 삶의 가치와 경험을 믿고 즐기며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남의 떡이 항상 커 보이는 것처럼).


https://v.daum.net/v/20231025164703900


브리엘은 "내가 극단적이고 짜증 나게 군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난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9시~5시까지 일하는 직장에 취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시내로 직접 출퇴근하는데, 이 때문에 회사까지 정말 오래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다. 샤워하고, 저녁 먹고, 자고 싶다. 저녁을 요리할 시간이나 에너지도 없다. 정말 화가 난다"며 "9시-5시 근무는 미친 일이다. 어떻게 친구를 만나고 데이트를 하나. 아무것도 할 시간이 없고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https://youtu.be/Y7MRS4PZg8c?si=OvI24-WBGyUBnyox



브리엘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처음으로 9시부터 5시까지의 근무를 시작한 사람들은 이러한 일상의 무게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회사와 집 사이의 이동 시간이 길다면 하루가 더욱 짧아지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브리엘과 나의 차이는 연령과 그에 따른 삶의 경험입니다. 나는 40살이 넘어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기에 그전까지의 경험과 쌓아온 지혜로 현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반면, 브리엘은 20대 초반에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삶의 리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브리엘은 40살의 나보다 더 많은 사회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늦은 나이에 직장 생활을 해보니 각자의 삶의 경험과 가치에 따라 직장 생활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에게 맞는 행복과 만족을 찾을 것입니다. 제 지인들 혹은 브리엘 또한 자신에게 맞는 행복과 만족을 찾는 각자의 파랑새(행복)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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