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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Aug 10. 2024

제 나이가 45세인데 제대로 된 노후 설계가 없네요.

한국과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국에 계신 엄마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10월 3일 개천절에 고향집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씀드리니, 엄마가 간병비 보험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아빠가 요양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마 자신에게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이죠. 그래서 인터넷으로 보험에 대해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검색을 하다 보니 갑자기 제 노후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는 45세인데, 아직 제대로 된 노후 설계가 없습니다. 호주 직장에서 연금을 조금씩 넣고 있지만, 제 계획대로 60세에 은퇴하려면 15년 동안 파트타임으로 넣은 연금으로는 나머지 인생을 살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연금 보험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한국의 연금 보험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빠르면 30대, 늦어도 40살이 되면 연금 보험을 15년 정도 넣어 65세부터 혜택을 받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아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최소한 달에 100만 원 이상을 꾸준히 넣어야 나중에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더욱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당장 그런 금액을 꾸준히 넣을 만한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보험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일시불로 연금을 넣는 제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기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현실적으로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은 깊어집니다. 저는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행복이가 대학생이 될 때까지는 노후 준비를 잠시 미루고, 그 이후부터는 돈을 열심히 모아 1억 정도를 일시납 연금에 가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노후에 대한 대비가 조금은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제가 잘 살고 있다고 믿었고, 앞으로도 잘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노후 준비는 그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을 이번에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재정 계획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일찍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을 더 안정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와 가족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랜만에 추가 근무를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추가 근무를 하다 보니 피곤하지만, 종종 이렇게 추가 근무를 해서 돈을 더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니,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면 준비는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 직장 동료들처럼 70이 넘어도 운전을 하며 일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는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금 더 체계적으로 재정 관리를 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오늘의 피곤함이 미래의 안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니, 더 힘을 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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