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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Aug 08. 2024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를 보고..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그녀는 마냥 행복해야 할 순간에 한국 사람들에게 폭탄을 던졌습니다. 그녀는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며 배드민턴 협회와 대표팀에 문제의식을 제기했습니다. 이 발언을 계기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저는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녀가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순간까지 7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만약 메달도 획득하지 못한 선수가 이런 소리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소리 소문도 없이 그 선수는 한국에서 더 이상 운동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무서운 현실입니다. 성공하지 못한 선수의 목소리는 쉽게 묵살되고, 그들의 문제 제기는 외면받기 십상입니다. 안세영 선수의 용기 있는 발언이 배드민턴 협회와 대표팀의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참 무서운 것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그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는 점입니다. 저도 한때 왜 한국에서 톱 연예인 중에 커밍아웃한 사람이 없을까라는 불만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래야 한국에서도 게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런데 아직까지 홍석천 배우 외에 유명한 게이, 레즈비언 연예인은 없습니다. 이런 현실을 보면, 사회적인 인식과 편견이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유명한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하는 것이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홍석천 배우의 용기 있는 커밍아웃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력을 갖추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은 용기를 내어, 사회의 인식을 바꾸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런 변화를 지지하고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단지 배드민턴 선수만의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궁 선수들이 왜 그렇게 잘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들의 성공 비결은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점입니다. 잘 되는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용기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낸 안세영 선수가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의 인한 마녀 사냥을 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세영 선수의 발언은 단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시스템 전체의 문제를 드러낸 것입니다. 그녀의 용기 있는 발언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건강과 권리를 보호받으면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양궁 선수들의 성공은 체계적인 훈련, 철저한 관리,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의지의 결합 덕분입니다. 이런 점들을 다른 스포츠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안세영 선수와 같은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녀가 겪은 어려움이 다른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안세영 선수 역시 앞으로 더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저도 저보다 훨씬 어린 안세영 선수를 본받아서  열심히 글을 써서 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언제 가는 그녀처럼 제 글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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