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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성일 Sep 30. 2022

커서 저 형처럼 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해

2.2 아직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다. -3-

가지고 간다면 언제든 다시 일어서서 다시 행동할 수 있게 하여 준다.


행동한다는 행위는 다시 움직이고 언제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하는 것을 행동이라 부른다 이런 나 역시도 첫 출판라는 실패를 겪게 하였다.


출판 이후 나는 절망 속에서 삶을 이어 갔다. 처음에 출간 제의가 왔을 때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하는 마음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출판 이후 나는 절망에 빠졌다. 내가 쓴 글은 정말 낙서에 불과하다고 생각 속에 나는 글 쓰기를 전면 중단했다. 너무도 자신이 없어졌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게 있어 살아 숨 쉬듯이 할 수 있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나를 믿지 못하고 그저 시간과 자연을 낭비하는 행위로 생각되었다.


나는 사실 엄청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을 했던 것 같다.


첫 출간에 나는 대 스타 작가가 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이 내 안에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생겨난 스타는 언젠가 갑자기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내심 희망을 꿈꿨던 것 같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기대하게 되는 만큼 절망감 역시 크게 돌아온다. 어처구니없는 상상이었을 뿐인데 그것이 사실이라고 인지하는 경지였던 것 같다.


아쉽게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서도 존재하는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내가 평범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행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을 알고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니 다시 한번 글 쓰는 나에게 더 해보라는 듯이 행동하게 하였다. 첫 출간 이후 글 쓰기는 나에게 끝내지 못한 숙제 그 자체로 존재했다.


언제나 풀어야 하는 숙제처럼 다시 쓰고 싶다는 욕망에 나는 글에 관심을 잃었던 것 같다.


인생에 실수를 하거나 인쇄된 책이 다시 쓰여질 수 없듯이 바꿀 수 없는 사실이 되어 버렸다.


이 사실을 알고 나는 생각하였다. ‘다시 쓴다.’ 다시 쓸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고 있기에 나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기 위하여 오늘도 나의 삶 속에 글 쓰기를 놓지 않고 오늘도 행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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