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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May 25. 2024

이유 모를 혼란에 대한 결론

그 어떤 나날들은 혼란스러웠고, 겨우 잠에 드는 밤이었다.

잠들지 못하는 날이 길어질수록 더 많이 허우적거렸다.

아마도 놓지 못한 어떤 것들이 꾸물꾸물 기어 다녔던 탓이겠지.


결국은 지나갈 텐데도 그렇게 깊게 가라앉았다.

혼란의 시기를 지나니 허무가 찾아오더라.


그러고는 그마저도 밀려오는 파도에 부서져 흔적도 남지 않았다.


Obliviate



<이유 모를 혼란에 대한 결론> 강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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