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다정했고
무딘 척 애써 웃었던
검푸른 초록이었다
생동감 있는 사람들 사이
뭐랄까
혼자만 뭉뚱그려진 그림처럼
녹아들지도
그렇다고 벗어나지도 못한 채
가만 두면 이끼가 올라올 것 같아
무던히도 닦고 또 닦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사실은 검푸른 초록이었으면서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최근 시집 <계절의 흔적>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