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못한 것들은 악몽이 되어
밤을 고이 지새우고 나서야
지쳐 잠들던 새벽은 쌓여만 가고
닿지도 못할 것들은 왠지 아련해
잡은 적도 없으나 놓치긴 싫어
애매한 꿈들은 무너질까
조바심만 늘어 가는데
달라질 것 없는 일상
무색한 꿈들은 찬란해서
발버둥 쳐봐도 제자리걸음만
지쳐야만 잠드는 새벽은 쌓여만 가고
달라질 것 없는 똑같은 아침이 오면
오늘은 왜인지 반짝거릴 것만 같아
강이나(EANA) 입니다. 산문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최근 시집 <계절의 흔적>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