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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안 Mar 19. 2023

푹 자는 법을 잃어버린걸까


푹 자는 법을 잃어버린 걸까. 일찍 자려 굳게 마음먹은 날에도 밀리고 밀리다 늦게 잔다. 거의 3주간 잠을 푹 잤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못 잔 잠이 쌓이고 쌓여 눈 밑 짙은 다크서클을 만들어 낸다. 미생 속 오 과장의 매일 약간 충혈된 피로해 보이는 눈이 안쓰러웠는데 어느덧 내가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푹 자고 싶다. 느지막한 늦잠을 자고 싶다. 개운하게 이불 밖을 나오고 싶다. 몇 시에 꼭 일어나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 없는 잠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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