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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안 Apr 21. 2023

아무리 여행이라도



아무리

여행이라도

끝이 없다면

일상이 되고



아무리

여행이라도

돌아갈 곳이 없다면

방랑이 되며



아무리

행이라도

마지막 날이 없다면

아름다움을 잃어버린다



이렇게

이지만

그래도

늦추고 싶다



빨라도

너무 빠른

돌아가는 KTX



애꿎은

기차를 탓하며

방랑하는 여행자로

좀 더 머물고 싶어



하염없이 

바라보는 

창밖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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