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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안 Jul 25. 2023

어느날 저녁 바닷가


형님은 고기를 굽고


처형은 주문을 하고


어머님은 아기를 안고


아버님은 바다를 보고


고이 잠든 애기 조카


딸아이의 작은 공연


아내의 웃음과 감탄


그리고


이 모든 풍경과 정취를


가만히 마음에 포개어 놓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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