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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안 Jan 24. 2024

책임자만 얻을 수 있는 배움과 보람이 있을 거예요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그동안 책임자로 준비하고 고생한 만큼, 그 역할을 맡은 자만이 얻을 수 있는 배움과 보람이 있을 거라고. 고개가 끄덕여지며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단체 비행기 예약부터, 현지 담당자와의 소통, 역할 분담, 윗선에 중간중간 보고 및 팀장들과의 의견 조율 등 여러 가지 것들을 신경 쓰다 보니 퇴근 후 집에 와서도 업무에 매여있는 경우가 잦았다. 또한 어쨌든 실질적인 책임자이다 보니 각종 준비사항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마음에 계속 붙어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역할을 맡은 자만이 얻을 수 있는 배움과 깨달음, 보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니 위로가 되고 한편으로 마음이 담대해진다. 위로가 된다는 건 그동안 고생하며 준비한 걸 누군가 알아준다는 측면에서 그렇고, 담대해진다는 건 어쨌든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일이 잘 진행이 되는 그렇지 않든 그 가운데에서 얻는 게 분명히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다.



책임자로 총 진행사항을 살피다 보니, 어느 하나 허투루 그냥 진행되는 게 없다는 걸 알기에 과정 과정이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일을 분담해서 맡은 각 팀장들이 자기가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해주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고생한 만큼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보이고, 더 절실하게 무언가를 얻어가는 법이다. 준비해 온 과정은 힘들고 고되었지만 그만큼 보람과 감사를 느낀다. 오늘도 나만이 얻을 수 있는 배움과 깨달음을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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