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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안 Apr 21. 2021

쑥쑥 커라 쑥쑥 커라



쑥쑥 커라

쑥쑥 커라


리듬에 맞춰

다리를 주무른다


새벽에

교회 갔다 온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쑥쑥 커라

쑥쑥 커라


잠들어가는

아이를 바라본다


아버지도 보았을까

옅게 번지는 미소를

곤히 번지는 숨소리를


쑥쑥 커라

쑥쑥 커라


아이가

되었다가


아버지가

되었다가


쑥쑥 커라

쑥쑥 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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