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생존을 위한 경계
경계의 다른 말은 생존이다.
생존을 위해 우리는 방어선을 구축한다.
두려움을 통한 생존의 본능.
생존을 위한 경계 그리고 삶.
예민한 것은 까칠하기보다는 생존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이다.
기민하지 못한 나의 본능 체제가 날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버리지 못하게 계속 경계하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 만남에서 나와 맞지 않거나.
나와 맞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안에서 잠깐 스치는 관계의 행실에 그 사람을 평가하다 보면.
어느덧 혼자인 나를 발견하게 된다.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점에 맞지 않은 사람을 손절이라는 표현으로 잘라내기에는.
상대방의 모든 것들을 난 알지 못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입장과 내 상황만을 맞춰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마치 내가 그 사람과 잘 맞아서.
모든 게 통해서 잘 맞는다고 생각하면 결국 그 상대방도 언젠간 지치는 날이 온다.
나랑 잘 맞다기보다는 그 사람이 자신의 것을 잠시 내려놓고.
나에게 자신을 맞춰줬다는 상황적 인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도 다른 이의 삶을 위해 잠시 상대방의 상황에.
날 맞추는 일이 병행되어야 관계의 지속성이 유지된다.
이 세상에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남을 지키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모든 이해관계는 나에서부터 시작된다.
경계가 심한 사람은 그만큼 삶에 대한 생존이 걸린 상황에 내몰린 상황인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시간과 서로를 위한 간격이 필요하다.
계체들 사이에는 상호존중이라는 영역이 존중한다.
그들의 영역을 존중하며, 서로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