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2 관찰

by GRAY

메타버스는 공학적이어야한다.

메타버스는 플레이어가 선택해야 생존할 수 있다.


공학적이라는 의미는 효율이다.

지구는 인류가 새로운 지리를 학습하지 않고 자신에게 친숙한 장소로부터 시작하여 확장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법칙으로 개념과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현실이다.


사람이 현실에서 보드게임을 할때에, 보드게임 속 말이 되지는 않는다.

사람이 소설이나 영화, 웹툰, 게임등의 작품을 접할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세계를 우리는 느낄 수 있지만 그것들은 계속되지 않는다.


1.이것들은 언젠가는 끝나고

2.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형태에 맞춰져있지만 작품의 형태이다.

따라서 우리가 작품에 맞춰서 100%를 느낄수는 있지만 우리가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메타버스는 다양한 형태가 될것이고, 형태에 따라서 작품과 비슷한 세계가 될수는 있지만

가장 중심이되고 현실이 되는 메타버스는 가능한 인간의 100%를 수용하여 현실을 바라보는 것처럼 가상현실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여야한다.


메타버스는 공간이며, 현실이다.

그리고 인류에게 가장 적합하고 친숙한 현실은 지구이다.


또한, 가상현실 속 지구에서 만들어나가는 모든 것들은 현실의 방법론을 따라야한다.


자연을 만드는 것은 생물들이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가는 이들의 선택이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수 많은 선택이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하나의 현실을 만든다.


그러므로 현실을 표방하고자 한다면, 현실과 마찬가지로 실체가 누적되어야하며,

그것을 증명하는것은 가상현실세계에서 오직 실체에 해당이 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선택의 역사이다.


플레이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따라 자발적인 플레이를 한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서 세계를 만들고, 그로 인하여 점점 더 높은,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세계를 창조한다.


자발성,지속성 그리고 이 두가지에서 일어나는 무한한 확장성이 메타버스의 현실이다.


하나의 하늘 아래 모든 이들이 선택이 복합적으로 부딪히며 더 높은 세계를 만든다.

(현실은 모두의 선택,확률,우연이 만나 현상을 일으키는 불확실성의 세계이다.)


Earth2는 법칙과 기능을 제공하지만 가급적이면 플레이어가 활동하는 영역을 구분하고 거리를 둔다.

플레이어가 주인이 되고 가장 기초가 되는 지점부터 쌓아나가야만, 가상현실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Earth2가 제공하는 것은 이러한 기초가 되는 영역이고,

세계를 끊임없이 팽창시키고 확장시키는 것은 오직 플레이어들이 자발성이며,

Earth2는 인간의 기본 행동원리와 메슬로우 욕구, 자아성장 욕구와 같은 자발성에 의해서 세계가 지속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말그대로 '세계'를 구성한다.


메타버스라는 언어적인 껍데기,

메타버스를 외치며 목적지 잃은 배를 만들며,

고장난 나침반과 지도 없이 배를 출항하게 되면 도달할 수 없다.


메타버스는 실체를 현실에 위치한 육신의 마음에 두고있기 때문에 한없이 가벼우며 자유롭다.

그러나 가볍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듯이, Earth2의 주민인 사이드로이드(드론),시빌리언(NPC) 자원이나 아이템들은 Earth2의 현실이라는 무게가 되어 물리법칙에 종속되고, Earth2 내에서의 이동에 시간이 걸린다.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돌아다닐수는 있지만, 아바타로 접속하게 될경우 아바타는 삶과 죽음이 적용되며

등급이 높은 프로퍼티를 떠나는 순간부터 몬스터 들이나 다른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 될 수 있고

아바타없이 지구를 돌아다닐때와는 다르게 지구를 함부로 돌아다닐 수 없는 거대한 세계로 인식할 수 있다.


26년에는 그동안 플레이어가 쌓아온 자원데이터들이 메타버스의 공정을 거쳐 생산될것이고, 무역이 시작될것이며, 그로인해 자원을 가지고 플레이어들이 싸우거나,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무역루트를 통해 무역을 전문적으로 파고 드는 사람들간에 경쟁이 생길것이다.


메타버스는 인간이 전부이기에 사람을 연결하면 연결할수록 거대해진다.

세계는 끊임없이 생성될 것이고,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지금은 게임의 형태를 빌리고 있지만,

점점 더 진보된 기술과 융합되고,

플레이어들에 의해 가상현실사회가 진화한다면 게임도 현실도 초월한 세계가 될것이며,


Earth2는 수 많은 세계 사이에서,

현실이 우리의 무엇보다 가까운 세계이지만,

현실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듯이,

가상현실세계의 현실로서 사람들이 수 많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홈페이지가 될것이다.


수 많은 세계는 수 많은 이야기를 탄생시킬 것이고

우리의 마음은 수 많은 이야기를 거쳐간 시간만큼 성장할 것이며

그러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현실 또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것이다.


물론, 앞으로의 수십년 간의 시간들은 Earth2가 무대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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