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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 우린 이런 회사에 투자한다.

http://kstartupforum.org/


오랫만에 코스포에서 주최하는 강의를 들었다. 오늘은 알토스벤처스 한 킴 대표님께서 직접 강의해주시는 강연이였다. 이 강의를 듣고 핵심 포인트를 요약해서 창업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보려고 한다.


조금 사적인 얘기를 하자면 알토스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투자사 중 한 곳이다. 그 이유는 한 킴 대표님의 캐치프라이즈 "더더더"는 내가 사명으로 갖고 있는 "인류가 더 큰 꿈을 꾸게 만든다."라는 미션에 아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https://web.facebook.com/%EA%B8%B0%EC%97%85%EA%B0%80-%EC%B5%9C%ED%98%84%EC%9D%BC-185481981947502


조금 "팬"임을 증명한다면 https://hellohyunil.tistory.com/1689 

나의 개인 블로그에 한킴 대표님이 쓰신 글들을 하나씩 기록하고 있다.  


오늘 온라인 강의가 끝나고 한 킴 대표님의 올라온 페이스북 글.








그리고 다음 글 들은 기억할 만한 것들을 추려서 요약하 내용


투자에 대해서

누가 투자 받으니깐 내가 투자 받아야되고, 누가 벨류가 높게 받으니깐 투자 받아야되고 그럴거면 투자 받을 필요는 없다. 자본이 들어가서 빨리 회사를 키울 수 있거나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물적, 인적 네트워크를 가져와서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투자를 받으면 될 것 같다. 근데 살아남기 위해서 투자가 필요하다? 그건 쉽게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선호하는 팀에 대해서

팀이 굉장히 똑똑하게 느끼지면 좋은 것 같다. 내가 풀고 있는 문제가 뭔지 b2c면 소비자 페인포인트가 정확히 무엇인지, 소비자가 원하는게 뭔지, 소비자는 어떤 사람들인지 이런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고 느끼고 굉장히 솔직하게 느껴져야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것을 실험해야되고 어떤 것은 모르고 그래서 이게 리스크고..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되는 건지 이것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시인 할 수 있는..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회사는 다 알고 있고 돈만 있으면 된다라고 하는 팀은 좀 신뢰가 없다고 생각한다.


와이즐리라는 팀이 있다. 초기 회사였는데 우리 찾아왔을 때 그때 문제점이 면도기값 비싸다. 그래서 적당한 퀄리티가 있는 면도기 있고 가격 낮으면 산다. 그래서 물어봤다. 이걸 어떻게 확인했냐. 컨슈머 디멘드 있는지 없는지 면도기를 직접 방에 앉아서 재조립 한 다음에 소비자한테 어떤 가격을 정해서 실험을 해본 거다. 투자금 받기 전에. 그리고 실험을 해봤더니 디멘드가 엄청 있더라. 그 데이터를 가지고 가서 레이저 만드는 공장하고 계약한 상태에서 우리랑 만난 상황이였다. 우리는 그때 문제를 작게 쪼개고 해결하고 리스크에 대한 관리 하는 등 이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창업팀은 굉장히 좋아한다. 결국 투자하게 되었다.


팀의 약점(실수)에 대해서

창업팀이 한번도 실수 안해본 게 오히려 리스크다. 실수를 했으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요구한다. 창업팀은 대부분 창업을 하게 되면 실수를 반드시 하기 때문에 큰 실수를 했다면 그걸 얼마나 잘 떨치고 다시 시도하는지.. 평생 최고로 잘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우려하는 편이다.


투자하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데이터를 계속 축적해가고 있는 회사 좋아한다. 투자를 할 때 투자금이 이렇게 들어가면 어떻게 쓰여지고 어떻게 결과가 나오고 이게 명확하면 명확할수록 안심하고 투자 할 수 있다. 또 내부적으로 설득하려면 이 투자금이 들어가면 이 회사 모습이 얼만큼 달라질거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을 할 수 있다. B2C에서는 그런거 많이 본다. 지금 사용자 몇명, 얼마나 빨리 증가, 왜 빨리 증가, 더 중요한 건 한번 쓴 사람이 다시 들어오냐, 서비스를 한번 경험하고 나서 사람들은 어떤 리텐션 패턴을 보이느냐 그만두는 사람은 누구냐, 누가 더 많이 쓰냐 근데 이게 너무 B2C가 좋으면 사용자가 누군지가 딱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카카오톡 같은 곳은 말이다.

 

투자하는 조건에 대해서

요즘은 왜 지금 이어야 하는가? 왜 지금 이 회사가 클거같냐? 3년 전도 아니고 3년 후도 아니고? 왜 지금이냐? 이런 것들을 우리 내부 파트너들과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 우리는 투자 할 때 왠만하면 리드 투자. 보통 지분은 20%정도 목표로 투자를 한다. 보통 10% ~ 15% 내려가기 시작하면 안하면 안했지 5%씩 나누어서 투자하는 건 굉장히 드물다. 다만 다른 리드 투자자가 있을 때(20% 가져갈 때) 가끔은 팔로온으로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우리가 됬던 다른 투자자가 됬던 리드 투자자가 있는 걸 좋아한다. 나누어서 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와 관계에 대해서

우리 투자하면 후속은 꼭 받는다. 한번도 안받고 망한 곳은 없고 받고 망한 곳은 있다. 회사 현금 흐름 우리가 계속 보면서 팔로온 투자를 하기 때문에..


 HR, 쿠팡 출신 CTO, 마케팅, 파이낸스 모든 부분을 내부 인원들, 파트너들과 서포트 열심히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창업자와 투자자와의 관계 우리는 추구하는게 대표가 어떤 고민을 하건, 그 고민을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을 한다. 우리는 어떻게 보면 투자한 후에는 우리랑 창업자 지분을 따로 생각하지 않는다. 즉 창업자가 뭔가 걱정하는게 있으면 그게 우리한테 털어서 같이 걱정하게 만들어라 그런 걸 늘 얘기하고 있다. 우리 내부 안에서 파트너들이 별의별 일들을 다 봤다. 어려운 일들 다 경험했고 (창업자들을 통해서) 별의별 좋은 일들 다 경험.. 매출 0에서 지금은 1조 넘는 기업들도 이제 몇 개 나오고 있고 천 억 넘는 곳은 더 많이 나왔고 우리 언제나 매출 0에서 1,000억 가면서 이익내는 곳, 이때 우리는 큰 회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누구는 빨리가고 누구는 좀 더 느리게 가는데 이 과정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봤고 이런 인사이트를 창업자들에게 늘 나누고 공유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창업자가 중간에 힘들 때 그만두지 않게끔 가끔은 잔소리하고 아니 잔소리는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 힘도 불어 넣어주고 창업자가 갈 수 있을만큼 같이 같이 가주면서 되도록이면 회사를 같이 오래 키우는 걸 도우려고 한다. 엑싯을 좀 빨리하려는 사람들은 기피하는 편이다.


사업의 집중에 대해서

우리는 2-3개 이상 보통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딱 하나만 잘해야된다. 가장 집중해야 될이 뭔지 정하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걸 누구보다 잘 해야된다. 여러 나라 한꺼번에 공격, 여러 사업 한번에 하는거 이런 거 안 좋아한다.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여러 군데에 돈 쓰는 거.


스타트업의 유료 정책에 대해서

스타트업 과금 실험은 좀 빨리 하면 빨리 할수록 좋은 것 같다. 왜냐하면 과금 전에는 컨버전이 어떻게 되는지, 과금하면 얼마나 떨어질지 근데 그 데이터가 확실하다면 굳이 빨리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보통 우리는 이익을 낼 가망이 없다라고 생각하면 투자는 안한다. 마이너스 나면 왜 나는지 회사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그러면 어떻게 이익을 향후에 낼 수 있는지 그 데이터가 분명히 있어야 된다. 그게 있으면 계속 투자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bep를 넘을 수 있다? 이런 관점의 투자가 아니라 얼마만큼 큰 이익을 창출 할 수가 있는가? 그걸 완전히 이해할 수 있어야지만 투자가 가능하다. 토스는 우리가 수익 창출을 크게 믿었고 중간에 그런 데이터를 계속 보여줄 수 있었고 이제 이익이 나기 시작했고 그걸 계속해서 어떻게 더 이익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일단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익을 창출하든 뭘하든 투자받는 거를 제외하고 회사가 살아남아야 하는 건 must인 것 같다. 회사가 커가는 요소들이 있는데 이게 수익과 같이 챙기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돈을 쓰면 더 빨리 성장 할 수 있다? 근데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이게 중요한 것 같다. 자신감이라고 해야될까. 그러면 우리 회사 현금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근데 현금을 무시하고 볼륨만을 키운다는 건 좀 사치이다. 지그재그는 여유가 있었고 그래서 수수료 모델을 뒤로 하고 더 성장에 베팅해서 훨씬 더 크게 키울 수 있었다.


https://brunch.co.kr/@earthygroup/134 (수익 VS 성장)

현재 펀딩에 대해서

펀딩이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나 이런 거 때문에 안좋을 때는 오히려 빨리 자라는 것보다 좀 천천히 자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가끔가다가 환경이 좋아질 때 캐피털을 우리쪽으로 유리해질 때는 또 빨리 가야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게 굉장히 보수적이고 공격적이고 밸런스를 잘 잡아야 되는 것 같다. 지금은 돈 많이 해서 빨리 클 수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그걸 목적으로 정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오래 지속적으로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집착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우리 포폴한테는 더 이상 자금없이 2년이상 갈 수 있는 그런 걸 만들었으면 좋곘다 라고 권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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