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잘 훔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
처음으로 트레바리trevari 독서모임을 들었다. 페이스북에서 유명 인사이신 박지웅 대표님의 페북의 글들을 보면 특유의 본인만의 바라보는 세상의 뷰나 관점, 정의가 있는데 간혹 포스팅볼 때 인사이트가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트레바리 클럽장을 맡으셔서 박지웅 대표님의 사고법을 흡수하고 싶었고 이왕 돈을 내고 참여하는 만큼 배운 시간들을 텍스트로 제대로 정리하고 참여하지 못한 (참여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나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꽤 될 것 같아서 브런치로 공유하는 시간을 4회에 걸쳐 가지려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머니볼" 이라는 책을 가지고 모임이 진행되었다. 머니볼은 박지웅 클럽장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책이라고 한다. 머니볼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야구를 그로스해킹하여 야구의 성과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대단히 바꿔놓았다는 점이다. 지금은 사실 흔한 얘기이긴 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야구의 성공을 예측가능한 분야가 아니라고 했던 시대때 이 머니볼의 주인공으로 다뤄지는 빌리 빈은 야구를 결과가 예상 가능한 범위에 넣었다는 것이다. 그 시절에 통계학자를 데려와서 야구의 승패를 예측하려고 했던 것은 참으로 기발한 생각임에 틀림이 없다.
야구에 이런 혁신적인 방법론을 도입하고도 빌리 빈이 이끄는 오클랜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은 3번 했지만 우승은 못했다. 나는 이러한 관점에 대해서 두 가지 근거를 생각했다. 첫번째는 저평가된 유망 선수를 싼 값에 영입하고, 더 비싼 값에 파는 행위에만 혁신적인 방법론이 머물러 있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이 목표다. 와 같은 OMTM(one metric that matters)이 없었기 때문이였다고 (명확한 팀의 목표 의식 부재)고 생각했다. 두번째는 결국 그저 그런 사람들을 영입하고 더 high perfomer를 구단에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라고 생각했다. 이 두번째는 결국 돈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던 일이고 그래서 나의 결론은 이 빌리 빈이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로 생각을 마쳤다.
박지웅 클럽장님은 빌리 빈이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승리를 못했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왜냐하면 법적으로 더욱 많은 돈으로 게임이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도들이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얘기일 수도 있다고 하였다. 즉 꼭 돈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그저그런 선수들을 영입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것이 실패로 이어졌다라고 볼 수 없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예를 들면 그런 제도 중 선수의 연봉 총액을 제한하는 것들이 있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말씀하시기는 빌리 빈의 존재가 굉장히 야구에 좋은 관점을 제공한 것은 맞지만 궁극적으로 이 전략을 잘 계승해서 팀을 승리로 이끈 장본인은 랩스타인(?)이라고 한다. 마치 제록스 PARC(Xerox Palo Alto Research)에서 마우스,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개발했지만 성공시킨 것은 결국 잡스라는 얘기.
박지웅 클럽장님은 2000년대 초반에 이미 빌리빈을 알고 계셨고 통계학자를 데려와서 그런 시도들을 한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전까지는 투 팀이 붙었을 때 이쪽이 더 쎄보이긴 하지만 이 팀이 이길 확률은 계량화할 수 없었다라는게 스포츠 시장. 이게 일반적인 개념이였다. 이걸 예측가능한 범위에 넣을 수 있다라고 한게 빌리빈. 빌리빈은 그래서 야구를 계량 가능한 지표를 만들고 그걸로 break down. 모든 구단에 지금은 통계학자가 있다고 한다. 개별적인 라인업이 되면 이런 선수들 조합이면 이렇게 된다 승수까지 예측하는 지금. 또한 예전에는 야구는 투수가 잘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거. 또한 기존에는 공을 쳐서 나가는게 비싼 선수였는데 이제는 중간에 걸어서 나가는 사람들이 더 삐산 경우도(출루율 지표). 이런 개념들이 야구 시장에 변화하기 시작했다.
근데 그러다가 누가 보스턴 레드 삭스에 빌리빈보고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는 곳에서 너의 꿈을 펄쳐라"라고 했다고 한다. 근데 빌리빈이 거절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아까 위에서 얘기했던 "빌리 빈이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선수들을 영입했다면 훌륭한 방법론을 가지고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에 대한 얘기의 다른 관점. 즉 빌리 빈이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더라도 우승을 못했을 거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대타로 간게 랩스타인이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빌리 빈이 되게 하찮게 바라봤던 지표와 저평가했던 수비, 지루 이런 것들을 더 업그레이트시켜 해당 팀을 100년만에 처음 우승시켰다. 더 재밌는 건 시카고컵스도 넘어가서 5년안에 우승을 시킨다고 했는데 실제로 5년차때 우승을 시켰다. 100년만에 있었던 일. 지금은 야구 시장에서 야구 선수들의 연봉이 빌리빈과 통계학자들이 만든 지표들에 비례해서 올라간다고 한다. 과거에는 빠르게 뛰고 홈런 잘치는게 전부였는데 1차원 지표+2차원 지표 = 승리에 몇% 기여하냐를 가지고 계산을 하는 시대다.
빌리 빈이 확실히 잘한 건 스카웃들이 스윙 폼이 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더 벨류를 줬던 것을 그게 승리랑 뭔 상관이 있냐라고 하면서 과학적인 방법론을 도입했지만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 팀에서 발현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다. 저평가된 싼 아이들을 잘 발굴하는 걸 넘어서서 우리 유망주를 잘 working 할수있게 소프트웨어로도 트레이닝 시키고 했던 랩스타인이 결국 승자. 빌리 빈은 마이스페이스 같은 존재, 랩스타인이 페이스북.
머니볼 전략은 농구에서도 일어났다고 한다. 농구를 많이 보시는 분들은 최근 10년 동안 많이 달라진게 3점슛을 진짜 많이쓴다고. 농구의 게러 몰 단장이 빌리빈처럼 골대 가까이에서 쏘거나 골대 미들레인지 밖에서 쏘는 팀이 결국 우승률이 높다라는 것을 통계낸거다. 근데 이 단장이 처음에 그렇게 했는데 빌리 빈이랑 똑같이 실패하는 결과. 이 전략에 영감을 받은 어떤 단장이 이걸 디벨롭. 선수들의 움직임 데이터를 다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수비들이 되게 붙어서 하는 3점 슛과, 오픈 찬스를 만들어내는 3점 슈터. 결국 후자를 더 잘 만들어내는 팀을 영입, 아닌 사람들은 나가게 해서 이렇게 만들어진 팀이 5년동안 3번 우승. 변증법적으로 이게 발전해나가는 것. 이런 것들이 야구, 농구 스포츠에서 일어날 뿐만 아니라 영화 투자에서도 이런 과학적인 시도들을 많이. 예를 들어 금융권에서 조단위를 조달하여 슈박스가 배급하는 영화에 슬라이스해서 다 투자. 배우, 주제 등등을 계량화해서.. 투자 손익률을 예측하는 시도들..
그러면서 오늘 모임을 끝내시면서 박지웅 클럽장님은 스포츠 구단 사이에서의 경쟁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하신다. 구단들은 한정된 예산으로 단일한 목표를 가지고 경쟁한다. 전략과 결과는 다 공개된다. 빌리빈이 어떤 전략을 썼다면 곧 오픈된다. 정반합에 의해서 끊임없이 발전되며 그걸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이며 짧은 트렌드들이 형성되고 빠르게 바뀌어나가는 섹터. 이 과정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있었고 각 구단이 승리를 목표로 어떤 정반합으로 승리하는지 관찰을 보면 많은 인사이트를 얻는다고 하신다.
결국, 내가 생각했을 때 박지웅 클럽장님이 내리시는 머니볼에 교훈은 "누가 어떤 멋진 방법론을 가지고 창업하고 투자하든 결국 누가 성공했느냐, 누가 살아남았느냐?" 혁신적인 방법론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국 이것을 개선하고 정반합으로 다듬고 하면서 누가 정상에 깃발을 결국 꼽았는지에 대한 심플한 결론이 아닐까 싶다. 스타트업도 누가 먼저 혁신적인 bm을 만드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먼저 덩치를 키우고 대중에게 선택되는지만이 중요한 것처럼. 마치 혁신이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전략이 아닌 대중에게 선택받는 곳이 혁신이 아닐까. 아이폰이 혁신적이여서 "혁신"이 아니라 대중이 그냥 다 아이폰을 쓰고 거기에 미치니깐 그걸 "혁신"이라고 하지 않을까. 혁신은 거창한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빠른 속도로 그것을 누리고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변증법적 허슬링이 아닐까 생각한다.
ps. 내가 우리 페오펫 서비스에 적용할 만한 이슈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1/ 스타트업은 한정된 예산으로 결국 아주 역량이 높은 사람을 데려오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되는데 우리 예산에서 타협해야되는가?
>> 그럴 필요 없다. 더 명확하고 큰 비전으로 높은 역량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든 영입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예산으로 마케팅 공식을 찾아서 펀드레이징을 빨리 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생각을 해야된다.
2/ 우리의 목표는 명확한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세부 지표들을 관리해야되는가?
>> 우리 OMTM은(one metric that matters)강아지 등록 건수다. 그리고 이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2~3가지 지표에만 올인을 해야되고 팀을 이끌어야한다. OMTM은 그냥 우리의 상황을 단순하게 볼 수 있는 요약 리포트일뿐이지 이거의 증가, 하락이 우리 사업의 성장은 아니다. 결국 이를 견인하는 핵심 지표들이 성장한다면 지속가능한 것이다. weekly로 이 성장률만 확인하고 이 OMTM을 견인하는 핵심 지표를 어떻게 더 드라마틱하게 증가시킬 수 있는지 팀이 고민하고 그 숫자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3/ 우리의 전략은 우수한가?
>> 완벽한 승리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정의하고 경쟁사가 가지고 있는 전략이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략이든 어쨌든 무조건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을 우선 순위화시켜 빠르게 서비스에 적용시킨다. 사업에는 시즌별 우승이 없다. 매번 성공을 해야하는 시즌이 무한대 연속인게 사업이다. 모든 팀이 승리에 집중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치지 않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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