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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Nov 24. 2021

벤츠E클 실제 사용기가 궁금하다면?!

두달 동안 가족과 3천km 달렸어요...벤츠 E250 Ex 오너 시승기

2021년 9월

지난 4월 중순 예약한 벤츠 E250 Exclusive가 5개월 만에 나의 품에 도착했다. 보험료는 의외로 저렴했다. 삼성화재 오토다이렉트로 80만원 정도다.


이전 SM3 타고 다닐 때 보험료가 50~60만원대였던 점을 생각하면 크게 비싸지 않아 놀랐다. 외제차 보험료라면 100만원 중후반이나 그 이상이 될까 걱정했었는데...


자동차 딜러님 말로는 벤츠 차량이 안전 최고 등급이라서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하셨다. 뭐 이건 믿거나 말거나...


물론 사고나면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우니 무조건 안전운전이 최고다... 박지도 말고 박히지도 말자...

서로 양보운전하며 즐거운 드라이빙해요... 우리....
인증하면 무사고라는 말이 있어서 클럽벤츠 카페에 인증도 했지요!
차량 구매 방법?

벤츠수입 딜러사는 한성자동차, KCC오토, 모터원 등 다양한 딜러사가 있으니 집 근처 또는 보이는 벤츠 전시장을 찾아가서 딜러에게 가격문의를 하면 된다. 충분히 알아본 다음에 마음에 드는 가격을 제시한 딜러님께 연락해서 계약금을 입금하면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다. 입금 계좌는 한성자동차, KCC오토 등 회사명의이니 이 부분 확인하면 된다. 안전하게 하려면 전시장을 재방문해서 시승도 해보고 거기서 계약금을 입금하면 된다.


계약금은 카드랑 현금 입금이 가능했다. 근데 나중에 취소할 수 있으니 카드보다는 현금이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중에 취소할 때를 생각하면 카드결제를 해놓으면 여러모로 번거로울 수 있어서다. 내 경우 계약 취소를 딜러님께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니, 그 주에 계약금이 내 계좌로 들어왔다.


다만, 상담 받은 가격이 확정된 가격일 것이라 오해해서는 안된다. 나중에 출고될 때 할인율이나 자체 프로모션 등 변동으로 인해서 할인가격이 축소될 수 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량을 출고하든지 아니면 출고를 포기하고 다른 딜러한테 또다시 대기를 넣든지 해야 한다.


내 경우 상담받았을 때 가격으로 나중에 무조건 확정해주겠다고 확약까지 받긴하였으나... 딜러사의 자체 프로모션 할인 혜택 축소로 인해 딜러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어서 적당한 선에서 출고하는 걸로 협의했다. 실제로 내가 계약한 딜러님은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보통 계약금은 100만원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국 대기 순번을 받는데 거는 비용이고, 차량색상과 시트색상별로 대기순번을 따로 받게 된다. 즉, 흰색 색상에 브라운 시트와 검정 색상에 브라운 시트를 각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의 계약금을 넣으면 각각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내 경우 딜러님이 내부적으로 잘 해결해주셔서 삼성카드 오토할부로 60개월 풀할부로 결제할 수 있었다. 풀할부를 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니 그부분은 감내해야 한다. 내가 계약할 당시 삼성카드 오토할부가 연 2.5%여서 벤츠 자체 할부 가격에 추가금을 부담한 비용보다 저렴했다.

얘기 들어보니 어떤 전시장에서는 카드사 할부를 제한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그부분은 잘 알아보고 계약금을 넣어야 한다.


벤츠코리아에서는 특정 회사에 다닐 경우 추가로 2% 할인해주니 직장인이라면 문의해서 할인헤택도 챙겨야 한다. 이건 BMW도 있었는데 할인폭은 까먹.........(죄송)


외관은 흰색이
시트는 브라운이 인기가 많았다

자동차 계약하며 대기 수요를 보니 아방가르드의 대기보다 익스클루시브의 대기가 상당히 길었다. 내 기준으로 아방가르드는 2주 정도면 출차가 가능했지만, 익스클루시브는 2~3개월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터져 LTE모듈이 빠진 채로 한달이 더 걸렸지만 말이다.

오히려 LTE모듈이 빠지고 수령한 덕택(?)에 1년 무상 보증기간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E클래스를 계약하려고 알아볼 때

외관 흰색이 인기가 가장 많았다. 시트 색상은 브라운이 인기가 많았다.

흰색/브라운이 가장 대기가 많았고 검정/브라운 -> 흰색/검정 -> 검정/검정 순이었다.

이 경우 내가 계약하러 다닐 때 알아본 기준이니 다를 수도 있으며 흰색과 검정색상 기준으로 대기 수요를 비교했다. 그라파이트그레이도 인기가 많다고 딜러님이 말씀해주셨으나 알아보지는 않아서 패스...


베이지 시트가 참 매력적이긴 한데 클럽벤츠 카페에 검색해보면 오염에 대한 걱정이 많고 실제로 청바지를 입고 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는 글이 있어 브라운 시트로 선택했다.


브라운 시트가 가장 무난한 것 같다. 브라운 시트도 관리가 필요해 보이긴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세차를 하고 내부 시트를 잘 닦아준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가죽시트 코팅도 하지 않았다.

시동 켜면
라이트가 춤을 춘다

어두운 곳에서 시동을 켜면 '벤츠 라이트 세레모니'가 시작된다. 도어 문을 열면 웰컴 라이트가 켜진다. 사실 별거 아닐 수 있는데 어쩌면 기분 탓일 수도 있으나 '라이트 세레모니'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멀티빔 &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타보면 정말 예술이다

야간 운전이 정말 편해졌다. 무엇보다 헤드라이트가 밝아서 차선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사실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함에 있어 헤드라이트 부분은 고려 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너무 얕봤던 것 같다. 정말 이 기능은 야간운전에 내게 놀라운 경험을 안겨줬다. 익스클루시브를 사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물론 헤드라이트가 밝다고하여  앞차나 마주오는 차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운전해보면 앞 차량을 인식해 그부분만 라이트가 꺼진다. 말로 설명하면 좀 어려울 수 있으니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요 기능도 아방가르드에는 없고 익스클루시브에만 적용된 기능이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 자꾸 옆에 네비게이션을 힐끔힐끔 쳐다보곤 한다.


자동차 유리창에 이물감처럼 느껴져 불편하다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고 운전하다보면 HUD를 의식하지 않으면 안보게 된다.

확실한 건 운전할 때 유용한 기능임에는 분명하다.


S클래스에 장착된 증강현실(AR) HUD는 정말 부럽긴 하다. 물론 S클래스를 살 돈도 없고 생각도 없으니 이건 그냥 부러워만하는 것으로 끝

S클래스에 탑재된 증강현실(AR) HUD
계기판이 다이나믹해서 좋다

내가 사용하는 계기판인데 좌측에는 현재 주행 연비가 나오고, 출발 후 운전 시간과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우측에 보이는 주행 효율성 기능을 보며 운전습관을 고민하게 된다. 좋은 쪽으로 말이다.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은 화면을 꽉 채우지 못하는 게 별로라서 기본 내비를 사용한다.


내 경우 내장된 내비게이션에 상당히 만족한다. 주행 차선까지 알려줘서 너무 편하고 좋다. 어차피 주말 가족과 여행다니는 용도로 타고 다녀서 조금 멀리 돌아간다 해도 불만은 없다. 드라이브한다고 생각하면 되니 말이다. 실제로 T맵과 같이 사용해봤는데 현재까지는 큰 차이는 못 느꼈다.

페이스리프트되고 난 이후에는 내장된 내비게이션이 꽤 똘똘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안녕 벤츠' 요 기능도 유용하긴 한데 사실 답답할 때는 있다. 그래도 대화로 기능 설정할 수 있다는 건 특 장점이다.

반자율주행 기능

반자율주행 기능에는 차선유지, 앞차와의 간격 유지, 주변 감시에 따른 급제동 지원, 제한 속도 인식 후 알아서 주행 등이 있는데 시내 운전이나 장거리 운전할 때 괘 유용하다.


반자율주행 모드로 해놓으면 수시로 핸들을 잡으라는 빨간 경고가 뜨는데 그것에 맞추다보니 양손 운전하는 습관으로 바뀌었다. 그것도 긍정적 변화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모드에서 하면 꽤 거칠어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라 컴포트나 이코노미 모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스포츠모드에서 반자율주행을 사용하는 게 좀 아이러니한 것 같기도 하다.


이클이는 스포츠 모드로 해놓으면 꽤 거칠게 운전한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모 모르겠지만...

운전 모드 변경

사실 처음에는 굳이 왜 운전모드를 변경했을까 싶었는데, 이건 그냥 하나의 감성 같은 느낌이다.


평상시에는 컴포트(C) 또는 에코노미(E) 모드로 운전하는데 이 경우 악셀을 좀 밟으면 묵직하다. 그래서 가속보다는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불필요하게 세게 밟지 않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뻥 뚫려 있을 때에 '이제 좀 달려볼까'를 나에게 외치며 스포츠(S) 또는 스포츠플러스(S+) 모드로 변경한다. 악셀이 반응속도가 민첩해진다. 순간가속도 엄청 빠르고 말이다. 훅훅 올라가는 속도계를 보면 놀랄 정도랄까.


그런 감성을 주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해봤다.

연비는
대략 11~14㎞/ℓ 정도

고속도로 주행하고 하면 대략 이정도 나오고 있다. 연비 14㎞/ℓ대도 나오기도 했지만!

묵직한 핸들과 안정감

핸들링이 참 부드럽다. 묵직한 핸들을 잡았을 때 주는 느낌도 참 좋다.


차는 정말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차다. 고속주행시에 차체 흔들림이 거의 없어서 속도감을 많이 느끼지 못할 정도라는 게 참 잘 만든 차라는 생각이 든다.

BMW 5시리즈를 타보긴 했는데 사실 BMW가 더 팍팍 나간다는 느낌은 맞다


핸들에 익숙해지면 잘 모를 수 있다. 다른 차 핸들을 잡아보면 그때 느끼게 된다. 핸들의 묵직함을.

트렁크
핸즈프리 엑세스

자동 트렁크 열기도 잘 사용하고 있다. 양손이 무겁지도 않을때에도 핸즈프리 액세스를 사용한다. 트렁크 여는 것도 귀찮아 그냥 다리로 휙휙 좌우로 돌리는 게 익숙해졌다.

꽤 유용한
독서등 기능

아내와 아들은 책읽는 것을 좋아한다. 아들은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엔 차에서 책을 읽곤 한다.

멀미를 할만도 한데 아직까지는 멀미를 한 적은 없었다.

이 때 독서등을 켜주면 상당히 좋다. 운전석과 보조석, 2열 뒷좌석에 각각 마련돼 있다. 꽤 감동적인 기능이다.

소소한 튜닝(?)
나만의 마스크 걸이

소소하지만 난 요렇게 플라스틱으로 된 핸들 우측, 시동버튼 좌측에 벤츠 로고가 달린 초크(?)를 하나 달아놨다. 여기에 마스크를 걸어서 운전대와 시동버튼 사이에 작은 틈새로 넣으면 깔끔하게 마스크를 수납(?)할 수 있다.


나는 차를 있는 그대로 타는 것을 선호하지만 2열에는 마스크 걸이로 활용할 수 있는 고리가 있지만 운전석에는 없어서 초크를 알리에서 구입해서 달아놨다. 한달째 사용하고 있는데 꽤 유용하다. 초크에 끈을 걸어 마스크를 접은 부분은 초크 앞에 있는 사이공간으로 넣으면 딱이다.

에어 퀄리티 패키지

전 세계 더뉴 E클래스 판매 국가 중 한국과 중국 판매용에만 탑재된 에어 퀄리티 패키지도 꽤 유용하다.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 측정해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로 공기 유입을 차단,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인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원격 주차 기능
이건 LTE모듈이 와야....

아직은 사용해보지 못했다. LTE모듈이 와도 사용하지 않을 것 같긴 하다... 겁나서....

이건 아들이 좋아할 기능 같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조차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분명히 자기가 RC카 가지고 놀듯 해보고 싶다고 할테니 말이다...
자동주차도...
무서워서...
사용 안하고 있다

괜히 기능 시험해보려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말 눈물 날 것 같다...

벤츠코리아에 관련하여 민원제기하고 그걸 관철시키기 위해 쏟아야 하는 시간과 노력 등을 생각하면 하아...... 그냥 사용안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직은 불안정한 고질병....

차를 인도받고 며칠 뒤에 떠서 나를 놀라게 한 요놈... 다행히 딜러님이 최대한 빨리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하셔서 빠른 대응에 안심하긴 했지만... 카페에 보니... 요놈...


한 번 나타난 이후에 아직까지는 괜찮다. 전자적 오류같은데... 다신 만나고 싶지 않은 놈이긴 하다...

벤츠는 기다림의 미학????

벤츠는 서비스센터 예약이 참 어렵다... 딜러님이 차량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예약해주신다고 하셨으나...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이다... 9월에 차량 인도하고 바로 서비스센터 점검 예약 신청해주셨는데 11월이 되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지금 12월이 다가오는데  아직 연락이 없으시...다.....


차량 받는데에도 5개월인데 서비스 받으려고 해도 기본 대기가... ㅎㄷㄷㄷㄷ....

LTE모듈이 오면 사용하고 픈 기능

요건 사용해보고 싶은 기능이가 저장~~!!!

차량 기본 설정 방법

전자기능이 많은 차량이니 설정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겠죠!

요건 참고용으로

이클이를 기다리면서 벤츠 관련 영상은 다 본 것 같다. 이것도 괜찮은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이라 저장!

세차를 하면
차에 대한 애정도 뿜뿜

한 달에 한 번 세차를 하고 있다. 차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무엇보다 휠이 깨끗한 차가 너무도 좋다. 광택을 내느라 어깨가 빠지지만 고단함 후에 반짝반짝이는 이클이를 보면 성취감도 있고 뿌듯하다


풀할부라 매월 돌아오는 카드할부값 막으랴 허덕이고 있지만... 본전 뽑으려면 더 열심히 타고 다녀야 한다. 가족과 여기저기 다니면서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얻으면 매월 숨막히는 할부값보다 더 가치있는 것 아닐까!


열심히 살자.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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