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광화문덕 Jul 11. 2023

살다 보면 욕심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더 차가워져야 한다

광화문덕님은
정말 추진력이 대단하세요

업무를 추진할 때 듣는 말이다. 휘몰아치듯 쏟아내는 내 모습에 다들 혀를 내두를 정도랄까.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내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하고 싶은 걸 해야만 하는 성격이다. DXReport도 그런 내 결과물 중 하나다.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에너지가 샘솟듯 치솟는다. 그리고 그걸 토해내듯 쏟아낼 때의 쾌감이 있다. 에너지가 발산되는 희열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나를 '갓생러' 또는 '드리머'라 부른다. 상상하며 꿈꾸는 자. 기획자. 상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자. 그런 수식이가 내게 붙어 있다.


상상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는지는 시도해 봐야 알 수 있다. 디테일은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경험에서 차별화된 디테일이 나온다. 상상을 현실화하는 것의 성패는 디테일에 있다. 내가 다양한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경험한 일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확신을 가지고 진행한다. 그런 경우엔 더 저돌적으로 몰아친다. 이런 내 모습으로 인해 또 하나의 별명이 추가됐다. 주변에서는 나의 업무 스타일을 보고는 '불도저'라고 일컫기도 한다.


브런치도 나의 그런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몰아쳐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에도 몰아치고 있는 중이다.


도전해서 실패할지언정
도전하지 못하고 망설이다 때를 놓친 것을
후회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조금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가만히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분들을 살펴보면 이미 무언가를 이루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난 아직 이룬 게 없다. 천천히 가면 나이만 더 들어갈 뿐이다. 계속 달려야 한다. 쓰러지더라도 뛰다 심장이 터져 쓰러져야 한다. 그래야 내가 열심히 살았음을 적어도 나의 가족들과 내 지인들은 인정해 줄 테니 말이다.


이제 올해가 지나면 마흔다섯이 된다. 이제 내게 40대는 5년밖에 남지 않았다. 더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 50대가 되면 뛰고 싶어도 달릴 수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더 달려보려 해도 경기 자체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런 두려움에 나는 오늘 하루도 다짐해 본다.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달려보자! 도전해서 실패할지언정, 도전하지 못하고 망설이다 때를 놓친 것을 후회하는 삶은 살지 않기 위해 오늘도 달려야 한다. 이 다짐을 하루에도 수없이 되뇌며 오늘 하루도 버티듯 치열하게 살려고 애쓰려 한다.

누군가는
나를 알아봐 주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오늘의 노력들이 모여 내가 꿈꾸는 날의 밑거름이 될 거라 믿는다. 천천히 가기엔 내가 하고픈 일들이 너무 많다. 아직 꿈이 있어 포기하지 못하겠다.


그냥 오늘은 이 이야기가 쓰고 싶었다. 요즘 이것저것 다양한 곳에 다양한 방면에 머리를 보태고, 기획도 하고, 필요하면 나의 시간과 노력과 애정을 담아 불철주야 달려보았지만... 아쉽게도 나 스스로 실망스럽게도 이룬 게 없다. 그런 현실이 요즘 나를 힘들게 한다.


조바심을 내서 이룰 수 없는 것을 알지만, 나는 다를 줄 알았다. 물론 쉽게 해낸 것은 쉽게 잊히고, 쉽게 무너진다는 것도 알기에... 그럴 때일수록 나를 더 몰아붙여야 한다. 더 차가워져야 한다. 무기력해지고 좌절할 시간이 없다. 그럴수록 더 악착같이 더 안간힘을 내어 이를 악물로 달려야 한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다. 그래야 누군가는 나를 알아봐 줄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과 남달라 질 수 있다.


- 일희일비하고 싶진 않지만, 가끔은 나도 사람이기에 푸념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요즘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을 아끼려 한다. 어차피 그는 내가 아니니 내 마음을 이해하는 척할 뿐 이해하지 못할 거란 걸 알기에... 오늘의 마음을 기록하며... 광화문덕 드림
매거진의 이전글 아들의 부지런함 덕택에 빛난 하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