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광화문덕 May 23. 2016

한 잔 술에 마음을 비운다

오래 전 술에 취해 적어놓은 10행시...

마디 말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다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

소리라고 치부했던 이들에게 난 무엇이 되고 싶었을까

을 비워도 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에

(애)꿎은 간만 혹사시켰지


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란 걸 깨닫고

악 소리가 요란하게 흘러나오는

지로를 하염없이 걸었지.


워도 비워도 솟구치는 감정들을 거리에 쏟아내며

명이란 걸 받아들이기로 한 그 날...

독이고 또 다독였지. 인생은 원래 그런 거라고...

매거진의 이전글 어떤 선택이 옳은 걸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