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 그리고 비
비가 점점 많이 오네요.
커피숍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게 참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일요일 오후에 말이죠.
전 오랜만에 무언가를 고민하지도 행동하지도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가만히 앉아서 멍 때리며, 유리창 너머로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게 참 좋습니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게 좋습니다.
어쩌면 늘 무언가를 쫓으며 살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앉아서 3시간 여를 보내고 있으니 자꾸 안부가 궁금해지네요.
'브런치'와 '기자의 글쓰기' 구독자분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