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
스마트폰
나는 늘 2년 마다 스마트폰을 교체했다. 약정이 끝나면 늘 새로운 폰을 사고 싶다는 욕구를 다스리지 못했다.
다스리는가 싶다가도 대리점에 가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최신 폰, 그 중에서도 가장 비싼 폰을 사곤 했다.
체질 개선
요즘 난 이런 나의 소유욕에 대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좋게 말하면 절약 정신을 몸에 익히고 있는 것이다.
사실 무엇이든 고쳐쓰고 아껴쓰면 못쓸 게 없다. 하지만 새 것을 향한 소유욕은 욕망이 되어 낭비를 부추긴다. 나 역시 그래왔다. 인간이기에.
이런 장황한 서두를 꺼낸 이유는 오늘 또하나의 깨달음을 얻어서다.
욕망[欲望, 慾望]
: 무엇을 가지거나 하고자 간절하게 바람
인간의 소유욕, 욕망은 무한하다. 욕망의 대상이 충족된다해도 소유욕은 사라지지 않는다. 또다른 것에 대한 소유욕이 일고 이는 다시 욕망으로 발전한다. 다시 말해, 욕망은 사라지지 않고 대상을 바꿔갈 뿐이다.
욕망의 대상을 소유하게 되면 무엇이든 시시해진다. 소유하기 전에는 그것을 갖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붙지만 내 것이 되면 다른 것을 탐한다. 내 것이 된 것은 버림받거나 찬밥신세가 된다. 그게 욕망의 본질이다.
요즘...
세상이 뒤숭숭하다. 온갖 추문(더럽고 좋지 못한 소문)이 횡횡하다. 욕망, 소유욕에 대한 상념 (마음속에 떠오르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