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광화문덕 Mar 20. 2018

주어와 서술어만 생각하자

[글쓰기상담소]글쓰기 기초 체력 키우기 #1

안녕하세요 글쓰기 상담소 소장 신동진입니다. ㅎㅎㅎ 새로운 타이틀을 얻으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내려가야 할지가 고민이더라고요.


첫 글은 거창하기 보다 인사이트를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글쓰기를 할 때 어려운 점이 쓰고나면 너무 글들이 두서가 없곤 합니다. 너무 많은 지식이 있어서 그런 것이니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쓸말이 없다면 그게 더 문제인거지요. 쓸 내용이 머릿속에 없다는 것이니까요.


자자 시작해봅시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바로 '주어와 서술어'에 집중하자 입니다.


글쓰기의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일단 주어와 서술어만으로 문장을 완성해서 글을 써보세요.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나는 먹었다. 나는 걸었다. 나는 뛰었다. 그녀도 걸었다. 그녀도 뛰었다. 나는 멈춰섰다. 그녀도 멈췄다. 나는 바라보았다. 그녀도 바라보았다. 우린 사랑했다.


이 문장이 너무 시시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를 가지고 뼈대를 잡은 것입니다.


뼈대를 잡았다면 이제 목적어와 보어로 뼈대에 살을 붙여 보지요.


나는 점심을 먹었다. 나는 목적없이 걸었다. 나는 정신없이 뛰었다. 그녀도 내 옆에서 걸었다. 그녀도 나와 함께 뛰었다. 나는 그녀 앞에 멈춰섰다. 그녀도 내 앞에서 멈췄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도 나를 바라보았다. 우린 서로 사랑했다.

어떤가요? 내용이 좀 더 풍부해졌지요. 이런식으로 글쓰기를 해나가다보면 분량 맞추기도 쉽고 글도 더욱 분명하게 쓸 수 있답니다.


글쓰기를 할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무작정 쏟아내듯 타이핑을 치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초심자에게는 말이죠.


요즘 봄이 옴을 느끼네요. 따스한 햇살을 느낄 때면 설레네요. 제 존재가 여러분에게 봄이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글쓰기 상담소 소장 신동진이었습니다.



이전 09화 너무 잘쓰려고 하지 마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