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동희 Aug 15. 2023

(하루 일상)  날씨

시간을 이기는 날씨는 없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무리 뜨겁고 무더운 한여름이라도 계절의 흐름을 막지는 못합니다. 


예전에도 7월 말 8월 초는 견디기 힘든 무더운 날씨였으며 내년과 그 후에도 여전히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매년 여름이 더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받아들일 수 없는 생존 문제입니다. 더 뜨거워지고 무더워지는 여름을 겪으며 사람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합니다.


통과의례일지 모릅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살아가는 것들이 자연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매년 무더운 여름이 있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어떤 해는 많은 피해와 어려움이, 또 어떤 해는 조용히 넘어가기도 하였습니다. 통과의례라고 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합니다.


야외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외진 곳에서 버티시는 분들이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무더운 날씨입니다. 그분들의 옷소매까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간이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왜 힘든 시간은 힘든 사람에게 먼저 오고 나중에 나가는지요. 이 모순된 삶이 언제까지 일까요. 

                     

작가의 이전글 내려놓을 때 자유를 얻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