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도착

여행 1일. 터키 1일.

by 어린왕자

2014년 6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2달이 채 안 되는 유럽여행의 시작점은 터키. 중국 항공을 이용했기에, 베이징을 경유해 총 14시간 동안 날아갔어. 현지 자정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했지. 돈을 아낄려니 어쩔 수 없었어.


며칠 전,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아님 갑자기 일정을 알아보고 결정한다고 무리해서 그런지, 몸살을 동반했어. 아픈 몸으로 긴 비행이라 녹초 상태. '아~ 괜히 왔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어. 이제 비행기 타고 유럽 여행 시작지로 막 도착했을 뿐인데, 집에 가고 싶은 맘이라니......


거기다 숙소로 가는 게 아니라 카파도키아로 날아가야 해. 거기에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거든. 학회 때문에 터키에 왔지만 온 김에 놀다 가는 일정이라 나보다 며칠 전에 카파도키아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부럽다. 나는 해외학회 따윈 가지 못했는데..... 나도 박사를 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


아무튼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비행기가 새벽에 있을 리 없으니 도착하자마자 공항 노숙. 알아보고 왔기에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었지만 몸은 그럴 상태가 아니었어.


쉴 곳을 찾으러 다니다 50대 초반 한국인 아저씨 일행을 만났어. 아저씨들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아침에 다른 도시로 갈 예정이었어. 그래서 같이 기다리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지. 50대 가장들이었는데 가족들이 허락해 주었다는 게 신기하고, 직업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른 남자 셋이서 여행에다, 처음이 아니라 여러 번째라는 게 의외이기도 하고 부러웠어. 특이한 이력에 재미난 아저씨들이라 아침 티켓팅 시간 될 때까지 지겹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어. 그리고 나도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와야지' 하고 다짐했지.




카파도키아 도착


아침이 되자 티켓팅이 시작되었고, 공항이 붐비기 시작할 때쯤 아저씨들과 인사를 나누고 카파도키아행 비행기를 타러 갔어.


터키 국내 비행이라 금방 날아갔지. 도착하니깐 비행기에 내려서 공항 게이트까지 걸어가더라고. 버스가 없어서 다소 놀랐지만 공항 크기를 보니 '그럴 만도 하구나' 했지. 공항이 버스터미널 같았으니까. 아마 건물만 따지자면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이 더 크지 않을까 싶어.


도착하니 다행히 친구가 묵고 있는 숙소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나만 픽업하는 게 아니더라고. 역시 착각은 자유. 몇 분 기다리고 승합차에 사람들을 가득 태워서 숙소로 출발했어.


차에서 팝송으로 들리는, 영 내 취향이 아닌 노래들만 들려서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싶었어. 그러다 30분~1시간 정도 지나 기사님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 거 같았는데, 여기서 내리면 된다는 거 같았어. 친구 말에 픽업한 분이 내릴 곳을 알려준다고 했지만 알아듣는 내가 조금 신기했어. 그리고 그분이 많은 승객들이 내릴 곳을 다 기억하는 것도 신기했고. 그래서 프로겠지?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친구한테서 숙소로 가는 길을 카톡으로 받아놨어. 묘사한 글에 따라 숙소에 도착하자 '여기가 숙소라고? 게스트 하우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질적이었어. 왜냐면 일부 건물은 장식이고 동굴이 메인이었거든. 신기하더라~! 친구가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한 줄도 몰랐고, 사람들이 '여행은 게하지'라고 해도 낯가리는 나로서는 게스트 하우스라곤 제주도에서 1박뿐이라 더 신기했던 거 같아. 이제 게하에서 지내는 경험이 많아지겠지만 말이야.


게하를 구경하고 싶었으나 친구가 주인장에게 데려가더니 돈을 내래. 정확한 돈은 모르겠는데 숙박비, 픽업비, 열기구 투어비까지 해서 제법 되더라고. 정신없는 상황에 몰아치니까 내야 되는 돈인데도 삥 뜯기는 거 같은 느낌, 거기다 이미 한국인 파티원들이 구성되어 있었어. 난 다 모르겠고 몸살을 여기다 내려놓고 싶다는데, 파티장인 친구가 날 파티원과 인사시키고 레이드 하러 가듯이 어디론가 끌고 갔어.


'넌 역시 여행지에서는 불도저구나.'



몸살과 낭만


무슨 파티장이 점심 먹겠다는 목적만을 가지고 장소도 정하지 않고 가. 친한 친구에게 배려란 개 준다고 했던가. 그리하여 목적지도 모른 채 동네 방황을 했지. 그게 여행이기도 하지만...... 몸살은 동반했는데 낭만은 한국에 두고 온 거 같았어.


그런데 동네 구경을 하니깐 한국과 다른 풍경에 서서히 빠지더라고. 산과 들, 심지어 집, 가게도 황토색, 황갈색으로 된 도시는 새로운 느낌이었어. 마침 햇살이 더욱더 풍경을 반짝이게 해 주었어. 낭만은 놔두고 온 줄 알았더니 같이 와있었어.


그리고 이슬람교의 기도 시간을 알리는 방송(?)이라고 해야 되나, 너무 하이톤이라 이장님 방송까지는 아닌데 성스럽기보다는 다른 느낌이었어. 그런 게 눈에, 귀에, 마음에 들어오면서 '정말 외국에 왔구나'라고 느껴지더라.


그렇게 동네 구경을 하다 괜찮은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테라스에 앉아 이것저것 마구 주문했어. 당연히 터키에 왔으니 항아리 케밥도 주문했지. 오기 전에 유럽 음식은 '그닥'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꽤 괜찮더라. 역시 터키는 유럽이 아닌가 싶었어. 거기다 와인 한잔씩 마시고 참 좋았지. 가격도 한국 비하면 참 좋고. 뭐, 나중에 다른 곳도 가보니 가격이 그리 착한 건 아니었어. 많이 먹긴 했지만 말이야.


카파도키아
첫 점심




렌터카로 여행


아무튼 잘 먹고 게하로 돌아갈 줄 알았더니, 웬걸 또 나를 어디론가 데리고 갔어. 약간 번화가라고 해야 하나? 읍내라고 해야 하나? 근처의 렌터카점에 가서 차를 빌렸어. 아니, 이미 예약해 놨더라고. 급히 상황 파악을 해보니 마침 해외에서 일하는 파티원이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있어서 렌트할 수 있었어. 파티장의 계획 중 일부였지. '파티원 구성을 이렇게 한 이유가 있었군. 넌 다 계획이 있구나.' 그리고 난 깨달았어. '난 패키지여행을 온 거구나. 터키는 이렇게 지내면 되는 거구나.'라고......



차를 탔더니 반가운 물건이 보였어. 손으로 돌려 창을 내릴 수 있는 레버라고 아는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신기해. 더 신기한 건 20대 초반 파티원들은 이것을 모르는 거야. 돌리면 창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물건이라고 했더니 듣기만 했지 처음 봤다고 얼마나 신기해하는지. '난 이걸 처음 봤다는 너네도 신기해.' 그리고 내 연식도 실감 났어.


아무튼 맛있는 걸로 배를 채우고 드라이브를 시작. 아무 계획 없이 아무 곳으로 달리는 거 같았어. 어차피 네비도 없는걸. 알고 보니 나만 계획을 몰랐던 거지만...


파란 하늘, 하얀 구름, 황토색의 땅뿐인 곳에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골짜기, 생물들이 만들어 놓은 키 작은 나무들과 덤불 그리고 사람이 만든 동굴 같은 집이 어우러져 있는 풍경은 나를 외국에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했지. 그런데 자꾸만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어.


파란 하늘, 황토색 골짜기의 카파도키아


그러곤 작은 마을로 들어왔어. 그곳에 이라고 해야 하나, 엄청 큰 바위를 깎아 만든 성이 보여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어. 처음에 입장료를 받길래 당황했지. 관광객이 아무도 없기도 했고, 이곳이 관광지라는 것도 몰랐어.


들어가자 가게도 있더라고, 뭔가 몇 층짜리 작은 주복 건물 같았어. 철제 계단을 타고 올라갈 때마다 풍경이 좋아서 힘들기보다 재밌었어. 그러다 중간쯤 넓은 곳에 도착하니깐 아주 멀리까지 잘 보여서 얼른 사진을 찍었지. 벤치도 있어서 앉아 쉬기 좋았어.


다시 내려와 나오는 길에 고양이들이 잔뜩 있었어. 얼마나 세상 편해 보이던지, 조금 부러울 정도였어.

엽서에 있을 거 같은 풍경


그렇게 달리다 잠시 쉬어가려고 차를 세웠어. 그런데 그 앞에 대형견 한 마리가 풍경을 감상하는 거야. '안녕'하고 인사하니 잠깐 쳐다보고 다시 먼 곳을 바라봤어. 누구를 기다리는 건지, 그냥 풍경을 감상하는 건지 몰랐는데, 왠지 같이 사진 찍고 싶어서 머리를 쓰담쓰담해 주면서 사진 찍었어. 그래도 본인 할 일만 해서 무슨 사연이 있어 보였어.


아! 그리고 보니 잘 생겼어. 그리고 작별인사를 하니까 다시 잠깐 나를 보고는 본래 자세로 돌아갔어. 아마 그게 인사하는 거 같았지. 이번 생이 처음이 아닌 가 봐. 아~ 사진 찍을 때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나? 기억이 안 나네. 실례였다면 사과하고 싶어.


사연 있어 보이는 개

그곳을 떠나 다시 드라이브를 시작했고, 낙타같이 생긴 바위도 보고, 일정 모양이 반복되는 바위, 교과서에서 봤을 과거 바닷속에서 지층이 쌓여 지금은 지표면에서 솟아올른 거 같은 언덕 사이를 지나갔어.


그리고 떠올랐어. 이 이국적인 풍경에서 이유 모를 친근감을 느낀 이유를. '아~ 스타워즈에서 봤구나.' 그래 여기 스타워즈에 나오는 혹성이었어. 그럼 '이런 풍경이 우주 어딘가 또 있는 걸까' 하는 상상이 들었어.


달팽이 같기도 한 낙타 바위




파샤바

상상을 하던 도중에 멀리서 버섯 바위가 보여서 차를 세웠어. 이곳이 나만 모르는 목적지였어. 여기는 파샤바. 초코송이 집. 사진에서만 보던 스머프 마을이 여기라는 걸 알아차렸어. 버섯 바위는 정말 땅 요정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아 보였거든. 터키어로는 요정의 굴뚝이라 부른다는데, 사람 생각하는 게 다 거기서 거기인가 봐.


아주 옛날 옛적에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해 용암 바위가 만들어지고, 그 위에 화산 분진이 내려앉아 응회암으로 둘러싼 지형이 형성되었고, 응회암은 경도가 낮아 쉽게 깎을 수 있어서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변형되어 지금의 풍경이 되었데. 마치 신이 주신 캔버스와 배경에 사람이 조금의 디테일함? 색칠?을 얹었다고 해야 되나?



대부분 주거 공간이었고, 역시 가장 크고 좋은 곳은 성당이었어. 내가 아는 상식으로 이쪽 사람들이 로마의 박해로 인해 숨어 살았다고 알고 있어. 정말 바위를 파고 들어가 숨기에는 딱 좋은 장소였어. 아마 당시 그들은 신이 주신 공간이라고 생각했겠지. 아니, 그들에게는 신이 주신 공간이 맞을 거야. 햇볕이 마치 십자가를 형성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



터키는 아시아라고 해야 하나? 유럽도 일부 있으니 유라시아인가? 카파도키아는 아시아이고 아재 말로는 서아시아, 요즘 말로 유럽 중심으로 봐서 중동이라 부르는 곳. 내가 사는 곳은 대한민국인데 유럽 중심 지명이라 마음에 안 들어. 본인들이 사는 곳이 세계의 중심이냐? 아무튼 중동이라 성당의 시작인 예루살렘에 가까우니 당연히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을 것이고, 지배자인 로마는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했지. 나중에는 그 로마 황제 중에 하나인 콘스탄티누스 1세가 국교로 지정했지만 이때까지는 아니었어.


파샤바


그렇게 숨어서 살기 위해 쉽게 깎이는 돌을 집, 성당, 납골소를 만들었고 더 커져서 도시가 되었어. 사람들의 신앙심이란 엄청난 힘인 거 같아. 그들이 있던 그곳은 그들에 의해 신성한 곳이 되었던 거 같아. 그리고 뒤에 작은 언덕을 올라 풍경을 바라보자 뭔가 자유를 느낄 수 있었어. 숨어 산 곳을 봐서 그런가. 가슴이 탁 트이는 공간에서 햇볕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았어.

파샤바




아바노스

다시 출발. 좀 달리다 보니 아바노스에 도착했어. 마을 입구에 강이 하나 흐리고, 강가에 탁자랑 벤치들이 있어서 여기에 쉬었다 가기로 했어. 관광객도 없고 사람이라곤 청소부 1명뿐이었어. 우리 너무 막 다니나 싶었지만 역시 여행에서의 한적함은 최고인 거 같아.


한적한 아바노스


한적함을 조금 느끼다 차를 타고 마을로 들어갔지. 마을에서 맥도널드 발견. 내려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더위를 식혔어. 터키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겠지만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난 맥도널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어.

아이스크림을 먹고 아바노스 구경을 시작했어. 천천히 걸으면서 이곳저곳 구경했지. 모스크가 있고, 건물이 황토색인 한적한 시골 읍내라고 해야 하나?



여행이 끝난 뒤에 도자기 마을이란 걸 알았는데, 이때는 전혀 몰랐어. 사전 정보도 없었고 도자기나 그릇 상점이 있긴 했지만 터키의 다른 도시에도 있었거든. 터키는 이스탄불 이외에는 잘 모르니 이런 것들을 놓친 거 같아 아쉽긴 했어. 그래도 노란색과 초록색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


아바노스




인간의 친구들


어느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어. 저녁을 먹기 위해 친구가 근처 유명한 레스토랑을 검색해서 갔어. 그 근처에 주차를 하고 지도를 따라 레스토랑을 향해 걸어가는데 멀리 대형견이 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었어. '이 동네는 저리 큰 개가 인도 가운데 자고 있어도 되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난감했어. 왜냐면 개를 뛰어 넘어가기엔 개가 너무 커서 개를 피하여 차가 쌩쌩 지나가는 차도를 걸어가야 했으니까. 그렇게 개 앞까지 도착하자 개가 일어나서 피해 주는 거야. 마치 지나가라고. '뭐지?', 그리고 우리가 지나가니까 그 자리에 다시 눕는 거야. 두 번째 '뭐지?' 개인가,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 이 나라 개들은 아마 사람 환생일 거야. 대한민국 개랑 달라. 여긴 개들은 확실히 달라.


그렇게 사람 같은 대형견을 지나 레스토랑에 도착했어. 여긴 좀 비싸겠군 하는 느낌이었어. 점심때처럼 친구가 음식을 줄줄이 주문하여 탁자를 가득 채운 식사를 했어. 많기도 하고 하나씩 천천히 나와서 식사 시간이 길어졌어.


다 먹고 나니 이미 해가 다 지고 있었지. 노을을 못 본 것이 아쉬웠지만 해가 지표면을 지나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너무나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구름과 하얀 반달이 있는 그림은 노을을 대신하기에 충분했어.


그리고 차로 걸어갈 때, 청소부로 보이는 분이 개똥들을 치우고 있는 걸 봤어. 아까 본 개들이 자유롭게 도시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도와주는 거 같았지. 그러니 사람을 봐도 짓지도 않고, 사람의 말을 알아듣듯 행동하는 것이, 이곳을 같이 사는 사람처럼 대해줘서 그랬던 거 같아. 요즘에는 개들을 사람처럼 대하는 대한민국이지만 나 어릴 적 집 지키는 가축 취급했던 곳이랑 비교해서 너무 좋아 보였어. 너희는 터키에서 태어나서 좋겠다.



차를 타고 게하로 왔어. 돌아오는 길이 너무 어두워서 풍경을 못 본 게 조금 아쉬웠는데 몸살을 동반한 자로써 정말 편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 그렇게 게하로 도착하니 몸살을 절실히 실감했지.


친구라는 사람이 다행히 일찍 자래. 니가 안 그래도 일찍 자려고 했지만 하루 종일 그다지 아파 보이지 않는 나에게 일찍 자라는 게 조금 이상했어. 당연히 술 좋아하는 친구가 '한잔해야지'라고 할 줄 알았거든.


이유가 있었어. 내일 열기구 투어를 가기 위해 해뜨기 전에 일어나야 했던 거야. '아~ 나 늦게 까지 자고 싶은데.' 했지만 '일정이 빡빡해 낼 열기구 타고 와서 자면 돼'라고 일정을 통보. '내일은 이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늦게까지 잘 수 있겠지' 했는데 어쩔 수 없었어.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삥 뜯기듯 낸 거금이 그 돈이었거든. 하지만 내일 열기구가 나의 늦잠보다 못한 가치를 한다면 가만있지 않으리라. 파티장에게 파티 탈퇴를 선고할 거라고 말하고 약을 삼킨 후, 짐을 풀지도 않은 채 카파도키아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잠들었어.


카파도키아에서 본 하늘과 달




쉽게 편안하게 술술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어땠나요? 그런 글은 쓴다는 것이 정말 어렵네요.


다음 이야기는 카파도키아 여행에서 필수라는 열기구 투어.리고 와인? 다음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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