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한 후 소비자에게 보여줘야 그 맛을 알 수 있다.
마케팅을 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마케팅은 돈을 사용하는 직무 이미지가 존재하는 만큼 투자한 비용보다 더 좋은 성과(=매출)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마케터들 대부분은 알고 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을.
베이킹도 마케팅과 같다. 요리의 대부분은 맛(=간)을 보면서 조절을 한다. 하지만 베이킹은 구워져서 나오기 전까지는 모양, 맛, 색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요즘에는 데이터를 통해서 성과에 대한 측정이 가능하지만 내 생각에는 어쨌든 이것도 과거의 데이터일 뿐이다. 이전의 좋았던 결과를 가지고 지금 다시 진행한다고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이다. 물론 반대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예전이야 강산이 변하는 수준으로 얘기를 했지만 지금은 하루가 멀다 하고 트렌드며, 인기 콘텐츠가 알고리즘을 통해 수시로 바뀌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
아니다. 과학에서 실험을 해야 결과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을 하고 발전시키고 성공하는 결과물을 얻듯 마케팅에서도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 즉, 돈을 쓰긴 써야 한다. 단, 설계가 조금 더 철저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실패를 할 때에도 가설을 세워서 실패하는 것과 그냥 실패하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가설을 세워서 실패하는 것은 다음번에 그 실패를 원인을 분석할 수 있지만 가설이 없다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질문 없이, 재미로 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이미지에서 소구점이 다른 카피라이팅을 작성해 본다던지, 혹은 다른 이미지를 써본다던지, 그 이미지를 쓸 때 우리 브랜드 타겟에게 맞는 카피,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목표를 세우고 실패를 한다면 다음에 그중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베리에이션(=변형)을 하여 성공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해보는 것이다.
결과물을 공유해 보는 것이다. 내 입맛은 짠 걸 좋아해서 빵을 조금 짜게 만들었더니 다른 사람들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이렇듯 본인이 해본 내용들 중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공유하고 소비자반응도 보면서 집단지성을 이용해 좋은 결과를 얻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