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5. 독일의 발도르프 교육기관1

Der hof, 조기치유센터

by 홀린

Der hof(데어호프)는 1970년대, 교육에 의식이 많았던 부모들로부터 시작한 교육적 기관이다.

1973년 작은 규모로 시작해 1년 뒤 발도르프 유치원으로 성장했다.


당시 부모들은 모여 고민했다.

’건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


Der hof는 40-60명의 영아들이 다니고 있는데,

교육공간일 뿐만 아니라 공유주방, 카페, 게스트룸 등을 운영하며 공동 공간(hof)의 기능을 하고 있다.

90년대 말 조기치유센터로 활동하며 치유활동(theraphy)에도 집중하고 있다.

독일로 이주한 이주한 이들의 독일어교육, 직장생활적응에 협력지원을 하며

그들의 자녀도 많이 다니고 있다.


인지학 운동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고

20년 전부터 국가에서도 지원금을 받는다.

특히 0-3세 영유아 시기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더 많이 지원이 된다.


IMG_1435.JPG der hof 전경


10-35 개월 아동이 지내는 공간을 둘러보았다.

나무 울타리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고 상당히 간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하며 생활할 수 있게 가구가 배치되어 있고,

삼각형 사다리와 미끄럼틀, 얕은 계단들이 곳곳에 있어 ‘의도된 난관들’을 제공한다.

환경을 극복하는 연습들이 아이들의 *고유운동감각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유운동감각: 발도르프교육 12 감각의 하위감각 중 하나. 목적을 가진 꾸준한 움직임에 해당한다. 고유운동감각의 발달은 언어감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어른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지내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동기에 의해 자유놀이를 하며 지낸다.

어른들은 관찰하고 주변의 배경처럼 존재할 뿐이다. 필요할 땐 바로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

심지어 기저귀를 가는 공간도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이 아니라

직접 난간을 잡고 서서 기저귀 가는 것을 기다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자연소재의 장난감과 가구, 옷감으로 둘러싸인 환경이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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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안놀이 공간 (오) 잠자는 공간


Der hof 옆 건물엔 조기치유센터가 있다.

이곳은 사회성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발견한 아동이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감각활동이 가능한 기구들이 있다.


촉각, 시각, 청각, 고유운동감각 등을 발달하는 다양한 기구들이 인상적이다.

사다리를 타고 징검다리를 건너 장애물을 빠져나오는 기구를 이용해 보았다.

흔들거리고 낑낑대는 서로에게 우리는 당연하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스스로 해낼 기회를 주세요.’

그러나 센터의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기회‘

너무 많은 도움과 간섭이 우리를 방해하고 있단 걸 깨달았다.

우리는 이것을 선이고 도덕이라고 여기지 않았던가?

아이들은 스스로 할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고, 어려움과 장애물을 모두 없애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균형을 잡고, 비좁은 공간도 몸을 부비대며 빠져나오는 기회이자 경험 말이다.


건강한 발달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이 공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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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감각치유공간 (오) 테이블 위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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