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이 곧 "자존"

by 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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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괴테의 이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곧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용기를 갖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협업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진리가 있다. 바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이에게 맡기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순간에 불필요한 의존을 선택한다.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업무를 동료에게 부탁하거나,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정보를 누군가에게 물어본다. 심지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들까지도 다른 사람의 의견에 기대려 한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점차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나는 이것도 혼자 못해"라는 생각이 누적되면서, 실제로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여기는 악순환에 빠진다. 편의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감의 손실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해결하기 시작하면, 놀라운 변화들을 경험하게 된다.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작지만 확실한 성취감이다. 혼자 해결한 문제, 스스로 내린 결정들이 쌓이면서 내면에 단단한 자신감이 형성된다. 이 자신감은 다음 도전에 대한 용기가 되고, 더 큰 일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두 번째는 실질적인 능력 향상이다. 직접 부딪히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 이론으로만 알던 것들이 실제 경험을 통해 체화되고, 시행착오를 통해 더 효율적인 방법들을 터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독립성을 얻는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은, 삶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게 해준다. 더 이상 누군가의 일정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직장에서 이런 자세는 더욱 중요하다. 동료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은 팀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자신의 전문성 개발 기회를 놓친다. 반면 자신이 맡은 업무를 확실히 해내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신뢰를 쌓고, 더 중요한 프로젝트와 책임을 맡게 된다.

또한 자립적인 업무 처리는 팀 전체의 효율성도 높인다.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소화할 때, 진정한 협업과 시너지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도움을 거부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과 "정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구분하는 지혜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거나, 명백히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들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조금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과감히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실패조차 값진 학습의 기회가 된다.


자립적인 삶으로의 전환은 거창한 결심보다는 작은 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오늘 누군가에게 부탁하려던 간단한 일 하나를 직접 해보거나, 즉시 질문하는 대신 먼저 스스로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면서, 어느새 훨씬 더 자신감 있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핵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시도하는 용기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 나는 깨달았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단순히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는 것을. 물론 처음에는 서툴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자신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된다.

자립은 고립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협력의 기초다. 우리 각자가 온전한 개인으로 설 때, 그때서야 의존이 아닌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관계가 가능해진다. 이것이 내가 자립을 통해 깨달은 가장 소중한 진실이다.


(이미지 출처 https://m.blog.naver.com/hugddm/22283322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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