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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자일보 May 10. 2023

[부자이야기] 도박과 투자의 차이


투기와 투자에는 명백한 차이점이 있다. 오늘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투기는 투자와는 명백하게 다른 점이 있다. 투기는 투자의 한 종류라고 보기보다는 오히려 도박의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고위험 저수익에 들어가는 활동이다. 투기가 문제가 되는 것은 투자자가 자꾸만 예측을 하고 대응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많은 유명한 투자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분산투자와 포트폴리오를 통한 리밸런싱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분산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만이 많은 연구에서 인정받은 누가 해도 원칙을 지킨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이런 투자법을 하기가 어려운 것은 인간의 욕심과 조급함 때문이다. 본 저자도 일을 하다가 자수성가한 몇 백억 대 이상의 부자들을 보고 이야기를 해보면 꼭 발견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겸손함과 교양이 있다. 오히려 보통 사람들보다 더욱 남을 배려하고 또한 본인의 일에서의 전문가로서 열정이 있다. 


즉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자신이 이룬 부가 자신만의 노력과 능력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노력과 운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을 알고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있기에 생각과 행동가짐이 다른 것이다. 이런 점이 우리가 대부분의 부자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다. 


반면에 보통 사람들이 부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관점은 미디아의 영향 등으로 매우 부정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드라마만 보더라도 재벌의 역할은 빌런이거나 탐욕에 차서 성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나는 이런 사실들을 접하면서 현실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의 차이를 발견하고 너무나 흥미로웠다. 


우리도 이런 부의 길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차단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연습해야 할 것이다.


투기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물론 간혹 리스크가 큰 종목이나 심지어 곱버스 등에 투자를 해서 크게 성공했다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런 사람들은 엄청난 고수이거나, 사기꾼 또는 운이 좋은 사람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아닌 것이다. 카지노에서도 간간히 벨이 울리고 미국의 복권에서도 몇 달에 한 번 몇 천억의 당첨금을 받은 당첨자의 사진이 올라온다.


우리는 그 사람이 실력으로 그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위험 저리턴의 영역에서 돈을 번 사람들 역시 우리는 같은 관점으로 봐야 할 것이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이런 투기의 관점으로 돈을 투자한다면 수익면에서 밑바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투자와 투기 둘 다 위험을 감수하고 그에 따른 리턴도 불확실하지만 투기와 도박은 둘 다 고위험 저수익 아니면 무수익에 속하기 때문이다.


즉 투기 또는 도박은 운에 좌우되며, 많은 연구 결과 어떤 방법도 평균을 넘어서는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적조사를 해보면 0에 수렴하는 결과를 보게 된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단기 매매 또는 트레이딩을 많은 투자자들이 하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트레이더들에 의해 거래된 총액은 전체 시장의 시가 총액의 몇 십배였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 수수료나 감정적 소모등을 통해 결국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레이더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이득을 보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거래소이다. 우리는 미국의 금광개발로 제일 이득을 본 사업가들은 곡괭이와 청바지를 파는 업자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년까지 엄청나게 커진 코인거래소의 주가가 급상승을 한 것을 본 것만으로도 단기 거래의 위험성을 알 수 있다. 바로 트레이딩을 하는 순간 우리는 매우 불리한 제로섬의 게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단기거래나 위험한 거래를 통해 돈을 잃되 거래소만 배를 불리는 것이다. 장이 안 좋을 때 증권 거래 관련 회사에서 높은 상금을 걸고 실전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워런 버핏이 지금의 세계 1위의 투자자이자 현인으로 칭송받는 이유는 단순히 그가 부자여서가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버핏은 시장이 안 좋을 때도 그런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몇십여 년간을 시장에서 버텨서 승리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그를 비판하던 다른 투자자들은 전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남은 몇몇 유명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벤자민의 투자 원칙인 장기적인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단기적으로는 몇 년 안에 수천 퍼센트의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에는 큰 손해를 보고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왜 이런 결과를 보게 되는 걸까? 


그건 바로 안전마진과 리스크관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이다. 워런 버핏이 항상 이야기하는 투자 원칙은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우리가 세계 1위니까 어느 정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높지 않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회사를 이용하여 주식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의 투자 전략으로 유명한 '멀티플리케이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1957년부터 2018년까지 61년간 이 회사의 주식 연평균 수익률은 20.5%이다. 이는 S&P 500 지수의 9.7% 수익률을 능가한 결과이다.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연평균 몇 배는 되어야 저 정도의 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시장이 어려워서 60% 이상 폭락할 때도 자산가치를 지켜내는데 집중했고,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저력을 보였다. 


물론 투자를 해 본 입장에서 반짝 올리는 수익이 아니라 장기간을 평균적으로 20% 수익을 올리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 고수의 영역이다. 버핏은 이런 수익을 몇 십 년간 내왔고 복리의 효과로 엄청나게 누적된 수익을 통해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자산가가 된 것이다.


그의 투자 방식은 기업의 재무제표와 경영 현황 등을 분석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중점적으로 매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투자 방식은 단순히 주식 매입만으로 끝나지 않고, 기업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인수합병 등의 전략을 수립하기도 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연평균 수익률이다. 우리는 다른 단기간 유명했던 투자자들이 일 년에 70% 또는 그 이상을 벌었던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만 이런 높은 수익들은 한 번의 큰 파도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2008년의 금융위기 같은 어려움이 오면 위험한 분야에 투자한 경우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투기와 도박의 공통점은 투자자 본인이 스스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도 누차 강조하지만 시장을 예측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분산투자를 하되 투자할 때는 본질 가치 대비 저렴한 주식을 사야 한다.


이를 위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 대상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 투자 대상이 어떤 종류인지, 수익률은 어떤지,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한 후, 그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또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등의 전략을 통해 투자 위험을 최소화한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자본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잠언 27:1)

*본 콘텐츠는 투자조언이나 재정 상담을 대체할 수 없으며, 개인의 결정으로 인한 어떤 피해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문의  suprichkay1217@gmail.com

*사진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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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Graham, B., & Dodd, D. L. (2009). Security analysis: principles and techniques. McGraw-Hill Education.   

     Buffet, W. (2008). The Essays of Warren Buffett: Lessons for Corporate America. Berkshire Hath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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