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루시
눈물
김천기
그대, 그대를 위해 울어 본 적 있는가?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격정 그런 거 말고
진정 자신의 본질 그 자체로의 자신을 위해 눈물을 철철 흘려 본 적이 있는가?
그대, 그대를 위해 울어본 적 있는가?
어느 날 열심히 살고 있는 그 열심히 속에 스스로는 포함되지 않은 걸 깨닫고
그 스스로를 찾다가 오롯이 나 자신 만을 위해 흐르는 눈물을 마주한 적이 있느냐 말이다.
언젠가 그대가 그 눈물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때는 그대의 삶과 태어난 이유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파란 하늘처럼 펼쳐 지리니
그 때 그 눈물을 소환하자, 과거의 후회가 아닌 펼쳐질 미래와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위해
당신의 반짝이는 눈물을 값진 보석으로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