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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마왕 Feb 11. 2024

하늘을 본다

김천기 자작시

하늘을 본다

               김천기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흐르는 구름

무수히 지나가는 바람

저기 어디 쯤 네 생각 있겠지


잊었다고 생각 했는데

가던 길 세우고

분주한 사람들 보내며

그때 그 노래를 뚝뚝 흘린다


한걸음 가면

한걸음 만큼 뒤로 가는

저 하늘처럼


뒤돌아 보면

한걸음 만큼 다가 오는

저 구름처럼


머리 속 하얀 생각 사이를

뚝 뚝 걸어간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매주 일요일 오전6시, 김천기시선이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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