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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렁슬렁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슬렁슬렁



인생이 슬렁슬렁 넘어가는 것이라면

네 인생도 슬렁슬렁 넘어가기를 바라느냐


아무런 고난이나 하나의 역경도 없는

쉽고도 편한 길을 가고 싶으냐


달콤한 엑기스만 가득한

황금빛 낙원을 소망하느냐


지금 네 인생은

어디메 쯤 가고 있느냐


슬렁슬렁 넘어서

고갯마루에 쯤 이르렀느냐


아니면 어느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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