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즐기는 도쿄 트레킹

진바산 - 855m

by cani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타카오산, 카케노부야마를 전부 느낄 수 있는 진바트레일 코스의 종착점인 "진바산"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높이는 855m로 서울에 있는 북한산(835m)보다 조금 높지만 북한산에 비해서는 오르기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산은 산 정상부근부터 암벽으로 인해 등반 시 조금 위험하지만 진바산은 정상까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산 정상도 넓은 평지여서 도쿄 도심에서는 즐길 수 없는 경치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진바트레일 코스


등산 코스로는 이번에도 카케노부야마와 같이 진바산부터 시작해서 타카오산으로 끝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진바산 역시 지역은 도쿄이지만 외곽지역이기에 버스가 늦게까지 없고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타카오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진바산을 오르는 코스로는 4가지가 있는지만 도쿄에서 가실 때에는 사진에 표시한 "노란색 네모박스의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타카오역에서 32번 버스를 타고 진바산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10분 정도 걸으면 등산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서 1시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하므로 지금까지 소개한 산을 전부 경험한 분이시라면 충분히 등반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 : 진바산 "와다 패스"코스 / 오른쪽 : 진바산 등산입구


산 정산에서는 후지산을 비롯하여 360도 근사한 관경도 볼 수 있고 등반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3개의 식당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 운영하지 않았지만 산 정상에서 멋진 경치를 보며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기에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바산"하면 아름다운 경치도 유명하지만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하얀색 말 동상도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동상이 세워진 이유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전철회사에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제일 유력한 것 같습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생뚱맞긴 하지만 등반 후 인증사진을 찍는 곳으로 유명하니 여러분도 사진 한 장 추억을 남겨보세요:)


진바산을 정복하고 나면 아마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진바트레일 코스”가 시작됩니다. 대략 코스는 18km 정도로 본인 체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7:30~8시간(식사시간포함) 정도 소요되는 긴 코스입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소개해 드렸던 곳 중에 제일 체력 소모가 크고 핸드폰이 잘 안 되는 지역도 있기에 출발 전에 반드시 스마트워치, 핸드폰 어플을 통해서 지도를 준비해 주세요. 산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있기는 하지만 한자이거나, 푯말이 오래돼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산과 다르게 나무의 높이가 높아서 길을 잃으면 방향감각을 잃기가 쉬우므로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꼭 도움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코스 중간마다 등산로에 나무뿌리들이 돌출되어 있는 곳도 많기에 발에 걸릴 위험이 많고 뿌리가 생각보다 미끄럽기에 조심해서 등반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한국보다 해가 빨리지기에 오후 4:30분만 돼도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헤드랜턴을 준비해서 등반하시면 조금 더 안전한 산행이 될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 산에 새싹들이 자라고 날씨도 따뜻해져서 등산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고 진바산에서 카케노부야를 통해 타카오산까지 종주를 해보시고 싶었던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어 도전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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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고 :

https://www.yamareco.com/modules/yamainfo/ptinfo.php?ptid=305


https://info-fujino.com/hiking/2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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