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니면 학교를 안 보내
둘째 작은 아빠. 진상은 그렇게 맞고도 또다시 우리 집을 찾아와 대문을 두드렸다.
영업이니 뭐니 술자리를 갖고, 2차로 우리 집에서 수다를 떨고 갔다.
주제 : 진상짓
서론 :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약간.
본론 : 자식, 교육.
결론 : 돈자랑.
본론에 들어가기 위한 밑밥이다.
아시다시피 교복 입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척 동생들.
서울대인지 홍대인지를 졸업한 사람에게 1대 1 과외 지도를 받고 있다.
무슨 관악기인지 입으로 부는 악기를 전공으로 할 것이고, 서울대 아니면 학교를 안 보낸다
애들 공부하는 쪽으로는 다 밀어줄 거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살게 해 줄 거다.
그 정도로 공부를 잘했나 보다. 재능이 있나 보다.
형제의 과외비는 그 당시 일반 직장인 기본 월급 세배 정도였다. 지금 생각하니 대단하다. 지금 월급으로 환산하자면 600만 원 정도.
그런 얘기를 들으면 우리 아빠랑은 다르게 자식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구나.라는 생각과 시끄럽다. 제발 저 입 좀.. 또 시작이네. 골머리가 아팠다.
과연 그 친척 동생들은 서울대를 갔을까?
마지막 고등학교 때를 끝으로 본 적이 없다. 진상의 바람과는 별개로 형제들이 간 고등학교는 전혀 다른 곳이라 웃음이 났다.
친척 동생들에게는 악감정이 없었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점점 그런 감정들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