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가 급한 프로젝트의 문서화를 최소화하기
PRD: 제품 요구사항 정의서. 기획문서.
는 아래처럼 생겼다. 아주 못생겼다.
현재 미국 회사를 다니면서 미국 시장의 IT 업계가 얼마나 빨리 성장하고 있는지 온몸으로 체감이 든다.
한국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기술적으로 3년~5년이 늦는다. 이건 부트캠프 커리큘럼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당장 우리나라 기업 취직을 위해 필요한 AI툴을 배운다 하면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PM들에게 숙련된 툴이다.
또 고객이나 유저와의 애자일한 이터레이션(Iteration)이 필요할 때 문서화는 독이 된다.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으니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면 반면 프로젝트 트래킹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좀 색다른 방법을 쓴다.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일을 넘겨주 시 전 PM은 고객이나 유저와 5분~30분의 짧은 미팅을 통해 어떤 방식의 기능의 UI나 먼저 배포되길 바라는 기능을 확인하는 등 '같이' 목업을 그린다. 즉 고객의 아이디어만 가지고 완성해서 짠! 보여주는 게 아닌 함께 아이디어를 그리는 거다.
이건 PM의 유동성과 즉흥적인 창조성이 필요한 '프로덕트 매니징' 기술이 많이 필요하다. 고객에게 의견을 받고 그걸 토대로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향성이 잡히면 어느 정도 가야 할 방향이 생기고, 이걸 디자이너나 개발자에게 내린 결론을 이슈화하여 전달할 수 있다.
개발이라면 깃헙, 디자인 관련이라면 피그마에 고객을 직접 초대하여 코멘트를 남기게 한다. 이것이 직접적으로 편하고, 슬랙에 파일이 연결되어 있어 PM과 디자이너는 바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으며 피드백 중 스케일이 큰 발전을 필요로 하는 스콥은 빠로 빼서 우선순위 보드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된다.
우리가 개선기획이나 프로덕트 디자인을 한다면, 특히 유저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발전시키는 프로덕트라면. 미팅을 잡아 인터뷰하거나 기획문서를 작성해 상사에게 검토받는 것도 좋지만, 이 방법이 가장 좋다.
UX 디자이너도 같은 방법으로 고객을 인터뷰한다만 특정한 기술 없이 급하게 배포해야 할 프로젝트는 모두 개발이나 디자인 둘 다 '잘 모르는 고객'에게 의견을 직접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걸 토대로 고객의 아이디어를 잡아주는 미팅이 필요할 것이다.
방법은 간단한데, 템플릿을 노션에 넣고 필요한 질문들에 답하도록 퍼블릭 링크를 만들어 공유하면 된다. 대신 간략하고, 짧지만, 재밌게 쓴다.
Loom이란 동영상 녹화 비즈니스용 AI툴로, 나를 보여주며 화면 녹화를 하게 하고 스크립트(영어)와 자동 트리밍 기능까지 제공한다. 영상을 요약해 주고 AI를 사용하여 간략한 요약을 프로젝트 관리자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 Loom에 한 회사가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내는 1년 비용은 200만 원.
각 직원이 한 달 갖는 평균 미팅의 횟수와 툴을 사용하여 아끼게 된 미팅 횟수를 비교해 월마다 통계로 보내주기도 한다. 나의 경우 아래를 보면 1월 28개의 미팅 횟수를 아꼈다.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