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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빈 Feb 17. 2024

PM은 디자인팀과 개발팀 스프린트를 어떻게 짜는가

부서를 옮긴 당신들을 위한 가이드

오늘은 로드맵을 짜고,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리더십 팀과 비즈니스 방향성을 정하기 위한 전략 구상과 다른 '디자인 팀'과 '개발 팀'과 실무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다룬다.


디자인/개발 영역 차이


첫 번째 직장은 구글, 페이스북 등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소셜 미디어에서 API를 뽑아 퍼포먼스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회사였다. 


따라서 팀 다수가 개발팀으로 이뤄졌고 커넥트팀, 백엔드, 프런트, QA, UX 디자인팀을 저자를 포함한 두 명의 PM이 관리했다. 서비스는 두 개였고 그중 하나는 미국 진출용이었기에 다량의 UX 영문 라이팅과 미국 고객에 맞는 개선기획이 잦게 진행되었다.


서비스 각 기능과 담당 부서 조직도 - 출처- 내 포폴


그때 만든 자료들 - 출처 - 내 포폴


현재 직장은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디자인 에이전시다. 웹 3이라는 산업군 특성상 또 위치 특성상 유럽 혹은 미국의 블록체인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주 고객이다. 따라서 개발 전 브랜드를 만들고 프로덕트와 랜딩페이지를 디자인하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진지라 디자인이 개발보다 강하다.



디자인과 개발의 프로세스 차이


어느 정도 규모 있는 개발팀에 소속되었을 때 프로세스는 


1. API 커넥트 + UX 디자인이 같이 시작된다

2. 백엔드 

3. 프런트 (일반적으로 디자인을 검토하는 1인, 개발하는 1인 = 2인이 투입됨)

4. QA

5. 기획적/테크 버그 발견

6. 다시 QA 및 배포


고객과의 소통은 마케팅 부서가 담당했기에 우리는 어떤 기능을 우선순위에 두고 개발할지 리스트만 받으면 되었다. 


반면 현재 직장에서 운영되는 디자인 프로세스는


1. 프로덕트 및 서비스 분석

2. 무드보드 셋업 

3. 콘셉트 잡기 (무드보드 감성 따른 디렉션)

4. 브랜드 콘셉트 확정

5. 랜딩 페이지 + 트위터 배너 등 마케팅 컬레터럴 제작

6. 프로덕트 플로우 분석  - 1차, 2차, 3차 Iteration


고객이 개발팀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고 아주 필요하다면 우리 쪽의 개발자를 투입해 도와주기도 한다. 또 랜딩페이지의 경우 웹플로우나 워드프레스 프리랜서나 내부 풀타임 직원을 채용하기도 하고 말이다.


출처 - 내 포폴


PM은 뭘 공부해야 하는가


1. 툴 익히기


디자인 팀이라면 피그마나 팀에서 쓰는 툴(Sketch, illustrator든 뭐든)을 알아야 한다. 그런 개념이다. 


디자인을 잘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디자인을 보여줄 때 깔끔하게 레이어와 페이지를 정리하는 것

디자이너에게 일을 줄 때 쓸 레퍼런스가 가득한 웹사이트 리소스

피그마의 게스트, 데브 모드 비용 

고객과 디자이너가 협업할 수 있도록 기능 셋업 

산업군의 디자인 트렌드 파악


등이 PM이 알아야 할 범위의 공부일 거다.


출처 - 내 포폴


개발팀 PM이라면 


프로덕트의 각 기능이나 텍스트를 바꿀 수 있는 Github 브런치 위치와

QA 버그 리포팅 시 필요한 에러 코드나 변환 작동 원리 

프로젝트 매니징을 한다면 Gitlab 구동법

개발 히스토리를 트랙 가능하게 기록하고 저장하는 시스템 관리

개발 인력 리소스 관리

프로덕트 기능 배포일 관리와 리스크 매니징 문서 관리


 가 필요하겠다.



2. 팀 수장들과 1:1


경력이 가장 많거나, 영향력 있는데 내가 매니징해야 하는 대상이거나, 잠재적 파트너십을 맺을 이들과 기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내가 잦게 저지른 실수가 있다면 (남들은 모르겠지만 난 실수라 부르겠다) 실무자들에게 힘든 점이 없는지, 무엇이 개선돼야 하는지를 물어보며 이미 구축된 기존 시스템의 허점을 파악하려 했던 거다.


기존 시스템의 허점을 메꾸는 완벽한 프로세스는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렵다. 기존 시스템을 잘 다루도록 먼저 달인이 돼야 팀원들이 '무엇이 불편하다'라고 할 때 진실인지 분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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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하게 PM이 실무에서 협업하기 위한 지식 범위를 알아보았다.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등 소프트 스킬을 넘어 하드 스킬은 무엇이 필요한지 잠깐 되짚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전국의, 또 해외로 진출하고자 준비하는 모든 PM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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