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아내가 막내의 그림 그리기 활동 스케치북을 가져왔다. 예인이가 어린이 집에서 한 그림일기 책같은 거란다.
근데 예전 선생님이 하는 말이 참 예사롭지 않았다.
"예인이가 아빠를 참 좋아하는 가봐요..."
매번 주말이 지나고 주말에 뭐 했어요? 라는 선생님 물음에 항상 예인이의 대답은 "아빠랑 산책했어요."라고 한단다. 많지 않지만 아주 강렬한 기억이거나 산책의 경험 밖에 없거나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그림스케치북에도 아빠랑 산책했다고 그림을 그렸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사실 더 많이 더 자주 산책을 해 주지 못한 내 마음이 무너졌고, 무척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산책을 더 많이 해 주지 못해서, 다른 더 많은 경험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더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졌다.
기억의 소중함, 강렬한 추억 속에
일상은 더없이 풍성해 지기에
더 많은 시간 더 좋은 경험을 함께 해야겠다.
인생은 참 짧기에...
소중한 기억을 더 풍성하게 더 뜻깊게
그렇게 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