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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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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산책

예인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아내가 막내의 그림 그리기 활동 스케치북을 가져왔다. 예인이가 어린이 집에서 한 그림일기 책같은 거란다.


근데 예전 선생님이 하는 말이 참 예사롭지 않았다.

"예인이가 아빠를 참 좋아하는 가봐요..."

매번 주말이 지나고 주말에  했어요? 라는 선생님 물음에 항상 예인이의 대답은 "아빠랑 산책했어요."라고 단다. 많지 않지만 아주 강렬한 기억이거나 산책의 경험 밖에 없거나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림스케치북에아빠랑 산책했다고 그림을 그렸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사실  많이  자주 산책을  주지 못한  마음이 무너졌고, 무척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산책을 많이  주지 못해서, 다른  많은 경험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졌다.


기억의 소중함, 강렬한 추억 속에

일상은 더없이 풍성해 지기에

더 많은 시간 더 좋은 경험을 함께 해야겠다.

인생은 참 짧기에...

소중한 기억을 더 풍성하게 더 뜻깊게

그렇게 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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