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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분양캐스트 Oct 30. 2017

올 가을 서울, 전세 재계약 비용은 얼마?

경기도 용인시에서 전세살이 하고 있는 ‘K씨(만 39세, 남), 그의 고향과 직장은 모두 서울이다. 5년 전 결혼하면서 서울의 비싼 전셋집을 피해 서울과 가까운 분당으로 이사를 했다. 그러나, 집주인의 전세금 증액요구로 다시 한번 용인시로 거주지를 옮겨야만 했다. 요즘 그는 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전세 만기가 다가오면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주라고 요구할 것 같아서다. 주변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의 자본금으로는 더 이상 전셋집을 구할 수도 없다. 
 
 
 
■ 수천만 원의 재계약 비용 발생…서울은 2870만원 필요 

 수년간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전세난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K씨’처럼 올해 재계약을 하는 세입자는 수천만 원의 재계약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시 추가 발생 비용(2년 계약 기준)이 평균 107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2870만원, 경기 1504만원, 부산 1388만 원, 인천 1381만 원, 제주 1199만 원, 충북 852만원 가량 전세금을 인상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전세가격이 떨어진 지역도 있습니다.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경남(-68만원), 대구(-186만원), 경북(-348만원), 충남(-506만원)은 2년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에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재계약 비용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5919만원입니다. 이어 강동구(5090만원), 관악구(4521만원), 마포구(4258만원), 서초구(4049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강동, 서초구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지역으로 이주 수요 발생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관악구와 마포구는 도심 출퇴근이 편리해 전세수요 유입이 많아 전세 매물이 부족합니다. 
 
 
■ 전국에서 12만 입주, 올 전세시장은 안정세

다행히 올해 전국적으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물량이 급증하면서 매매 가격은 물론 전세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2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에만 약 6만 9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42% 증가한 수준이고, 수도권은 지난해 4분기보다 무려 77.4%가 증가했습니다.
 
 
■ 전세매물 찾기 쉬운 지역은 어디?

 서울에서는 이달 광진구 자양동에서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 264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또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 리가' 204가구도 입주 예정이다.

11월에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숲 아이파크가 687가구 입주 예정이다. 녹지로 둘러싸여 쾌적한 데다 지하철 9호선도 연장된다. 성북구 장위동에서 '꿈의 숲 코오롱 하늘채' 513가구도 입주한다. 

경기도에서는 위례 신도시에서 이달에는 '위례우 남역 푸르지오' 62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19년 개통을 앞둔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우남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12월에는 '다산신도시 아이파크'(467가구)와 '다산신도시 한양 수자인'(640가구)이, 하남시 풍산동에서 '미사 강변 더샵 센트럴포레'(48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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