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 혼자 동유럽 여행기 - 비엔나 (4)
각 국가별로, 도시별로 느껴지는 첫 인상이 있다. 그리고 그 첫인상은 여행을 결정짓기 마련이다.
비엔나의 첫 인상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바로 이것이었다.
맥시멀리즘
사진을 보며 비엔나의 아름다운 맥시멀리즘을 느껴보길 바란다.
합스부르크 시대를 그대로 옮겨 그 안에서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든 건축물과 동상들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게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물 같았다.
그러나 그것이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예술의 역사의 한 부분으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있었다.
시청은 공무원이 아니라 공주가 산다고 해도 믿을 만한 비주얼이다.
이 곳은 벨베데레 궁전이다.
오이겐 폰 사보이 공의 여름 별궁으로, 안에 클린트의 '키스'와 같은 유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궁전의 모든 부분이 섬세하지만 웅장하게 조각되어 있음에 감탄했다.
모든 공간이 눈부셨고 이 당시 그들이 얼마나 부유하고 풍족한 나라였을지 느껴졌다.
동시에 수 세기 동안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를 배출해낸 나라라는 그들의 자부심 또한 느껴졌다.
나는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도서관에는 꼭 방문한다. 왜냐하면 도서관은 그 나라의 분위기와 감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비엔나의 왕립도서관은 그 머리부터 발끝까지 웅장했다.
책은 내려다보는 것은데, 천장조차 예사롭지 않았다.
이것이 위스키인가? 아니다.
콜라이다.
이 도시에서는 음료수도 이런 컵에 준다. 나는 마치 위스키 한 잔 마시는 여행자인 마냥 콜라를 들이켰다.
이 나라의 맥시멀리즘이 나는 참 좋았다.
너무나 아름답게 꾸몄지만 그것이 도시의 매력과 잘 어우러졌고
이것저것 치장하였으나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으며
아름다운 것들이 아름다운 척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그들 역사에서 비롯된 본연의 것으로 느껴졌다.
다양한 오스트리아의 매력에 푹 빠진 4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