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에 올라오는 다양한 작가님들의 글을 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의 글은 너무나 평범하다.'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한 만큼 깊이 있고 가슴을 울리는 글들이 있다.
힘든 상처를 회복한 사람의 회고록, 불우한 유년시절 속에서도 잘 성장한 사람의 성장일기, 병마를 이겨내기위한 마음다지기.
비슷한 경험이 있건 없건 그들의 글은 가슴 속에 깊게 남아 멀리서 나마 그들의 삶을 응원하게 한다.
아니면 특정 분야에 뛰어난 지식을 가진 분들의 글도 자주 보인다.
주식에 관한 이야기, 역사 이야기, 법률 지식 등에 해박한 사람들의 실용적인 이야기.
그들의 글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아니면 다른 이들의 관심을 끄는 경험을 공유하는 글들도 있다.
저 멀리 이름만 들어본 나라에 가본 경험, 새로운 나라에 정착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글은 괜히 나까지 두근거리게 만든다.
나는 내가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지극히 평범한 경험을 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은 나의 글이, 어떠한 색채도 갖지 못한 무색무취의 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쓰는 글이기도 하나, 한 켠으로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의 꿈이 있기에, 요즈음따라 나의 글에도 고유의 색과 향이 생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