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풍경이 되는 순간 | 정수영

단단한 마음을 위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by 야자수

https://youtu.be/EMJId9IYVY8?si=UGYmX2-c0Pygh76S


흔히 미술사에서 ‘정물화’라 하면 과일이나 유리병처럼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정수영 작가의 회화는 그런 고전적 정의를 미묘하게 비틀어놓습니다. 그녀는 이미 배치된 사물을 단순히 모사하지 않습니다. 대신, 물건을 다시 조합해 새롭게 구성된 공간을 화폭에 담아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한 정물이 아닌, ‘사물이 놓인 방식’에 질문이 생깁니다. 거실 한구석에 놓인 화분, 책장 위에 꽂혀 있는 오래된 책, 어제 마시다 남은 커피잔. 일상 속에서 흔히 스쳐 지나가는 이 모든 것이, 정수영 작가 작품에서는 감상하고 싶은 풍경으로 바뀝니다. 가장 사소하다고 여겨졌던 사물이 본질적인 무게를 갖게 되고, 우리는 그 안에서 잊고 있던 감각을 되찾습니다.


이 플레이리스트 또한 일상의 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언뜻 보기에 평범하고 소소해 보이는 음악 리스트지만, 우리의 삶속에서 감정을 건드리고, 일상을 풍경으로 바꾸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한 번 둘러봤습니다. 방 한구석에 놓인 사소한 물건들, 우리가 지나쳐온 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실은 어떤 이야기의 일부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EVERYTHING - 검정치마

동네 - 최유리 (Choi Yu Ree)

Boat - 죠지 (George)

나무 - 카더가든 (Car, the garden)

긴 꿈 (A Long Dream) - 새소년 (SE SO NEON)

Home Sweet Home - 카더가든 (Car, the garden)

Today - O.WHEN

LOVE YA! - HYUKOH

좋은 밤 좋은 꿈 (Good Night Good Dream) - 너드커넥션 (Nerd Connection)

선인장 (Vocal 차세정) - 에피톤 프로젝트


- 이 글에 사용된 정수영의 작품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hungsooyo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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