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한테 밥주자

by 축복이

가을비 내리는 오늘 아침,

다섯 살 손녀가

마당에서 하얀 백일홍꽃을 따왔다.


꽃을 내밀며

할머니! 나 얼굴 처럼 예쁘죠?

그래 예쁘다. 했더니,


손녀는

꽃 키우자

꽃 한테 밥주자

물.밥 줘

한다.


기특하다.

동심으로만 살 수 있다면 기쁨이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소짓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