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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축복이 Sep 17. 2023

꽃한테 밥주자

가을 내리는 오늘 아침,

다섯 살 손녀가

마당에서 하얀  백일홍꽃을 따왔다.


꽃을 내밀며

할머니! 나 얼굴 처럼 예쁘죠?

그래 예쁘다. 했더니,


손녀는

꽃 키우자

꽃 한테 밥주자

물.밥 줘

한다.


기특하다.

동심으로만 살 수 있다면 기쁨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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