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미유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다섯 번째 이야기
투덥이 국내를 넘어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다는 이야기, 이전에도 한번 들려드렸었죠. 투미유 팀의 해외 마케팅 담당 Haily는 다년간의 일본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투덥의 효과적인 일본 진출을 이끌고 있는데요. 해외 마케터로서 Haily가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철학과 나아가 투미유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투미유 팀의 '캐럿' Haily 인터뷰에서 확인해 보시죠!
안녕하세요. 투미유 입사 8개월차 해외 마케팅 담당 Haily 입니다!
사실 저는 일본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투미유에 합류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일본에서의 제 전공이 '마케팅'이었어요. 그런데 이전에 몸담았던 두 곳의 회사에서는 어떡하다 보니 영업지원 업무를 주로 맡아서 하게 되더라고요. 그 두 회사 모두 유통 관련 기업이어서 그랬나 봐요. 원래는 마케팅이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다음 직장에서는 꼭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리라 마음먹었죠. 또 제가 8년 동안 일본에서 거주했던 만큼,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그러던 중 투미유라는 기업에서 '일본 마케팅' 담당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어요. 좀 더 알아보니 투덥이라는 서비스도 꽤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교육 분야는 처음이지만 한 번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했고, 긍정적으로 봐주신 덕분에 팀에 합류할 수 있었죠.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온, 오프가 확실한 회사', 두 번째는 '팀원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회사'라는 점이에요.
먼저 온, 오프가 확실하다는 점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 같이 집중할 때는 정말 옆에서 보면 뜨거울 정도로 다들 집중하다가도(On), 쉴 때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다 같이 웃고 떠드는 모습들을 보면서(Off) 뭐랄까, 팀 전체가 되게 단합이 잘 된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저 또한 평소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업무 스타일을 지향하는 1인으로써 이런 점은 저랑 진짜 잘 맞았고요.
둘째로 팀원들의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는 회사라는 점은, 5월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덕스로드'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제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찐팬이거든요. 평소에도 콘서트 직관 다니고 멤버들 기념일이면 꼭 챙겨주는.. (웃음)
당시 제가 Lini와의 1:1 미팅에서 지나가는 말로 "저 같은 아이돌 팬들이 기념일을 더 효과적으로 챙길 수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게 발단이 돼서 아예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어? 어? 하다가 진짜 앱까지 만들게 됐거든요. 근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러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던 것도 다 팀원들의 작은 의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전반적인 팀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마케팅 업무와 관련해서는 주요 서비스인 투덥과 투덥 클래스가 일본 교육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어요. 사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스피킹 학습에 관심 갖게 된 지 얼마 안 되었거든요. 때문에 일본 스피킹 교육 시장도 이제 막 조성되고 있는 시기고요.
그래서 일단은 일본 내에서의 투덥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가진 한-영 자막 더빙 영상들을 일-영 자막 버전으로도 변환하는 한편, 이러한 더빙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관과의 제휴를 목적으로 꾸준히 제안서도 보내고 있죠.
그리고 B2C 채널 또한 놓치지 않기 위해 아메바 블로그를 비롯해 인스타, 라인 등 SNS 플랫폼에 투덥 공식 페이지를 개설해 일본 버전 콘텐츠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죠. 추가적으로 SNS 검색을 통해 자녀들의 스피킹 학습에 관심 있어 보이는 학부모 계정들에는 직접 DM을 보내는 등의 컨택도 진행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아직 일본 진출 초기라 마케팅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던 모든 때가 기억에 남는데요. 그중에서도 두 달 전에 인스타에서 진행했던 투덥 체험단 1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꾸준히 컨텐츠 올리고 DM 보내면서 어느 정도 반응이 있다고 느껴질 때쯤, 여세를 몰아 투덥 인스타 체험단 모집을 기획했는데요. 사실 '체험단에 아무도 지원 안 하면 어떡하지?' 내심 걱정이 많긴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제 예상보다 2배나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1차로 뿌듯했고, 또 최종 선정되신 분들이 체험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마케팅 성과가 괜찮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한 번 더 2차로 뿌듯했죠. 그래서 2차 체험단 모집도 진행할 수 있었고요. 제가 해오고 있는 일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도 갖게 된 순간이죠!
음.. 신박한 마케팅이요! 뭔가 창의적이면서도 임팩트 있고 그런...?!(웃음) 사실 모든 마케터들의 평생 숙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요즘은 투덥의 특징을 잘 보여주면서도 많은 분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만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 오고 있는데요. 앞서 말한 체험단 활동이나 이전에 진행했던 영화 예고편 더빙 이벤트 같은 느낌인데, 좀 더 새로운 어떤 아이디어인 거죠. '이거다!' 싶은 느낌이 올 때까지 찾고 또 찾아보려구요.
우선, 저희가 지금 SNS 같은 매체를 통해 마케팅을 자주 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다양한 매체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면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어떤 의견이라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주실 수 있는, 소통이 잘 되는 분이면 베스트일 것 같아요. 의논 거리가 생겼을 때 혼자 끙끙 앓기보단, 빠르게 소통하면서 함께 풀어나갈 때 팀으로써의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소통에 거부감 없는 분이 오셨으면 좋곘어요.
아, 그리고 신박한 아이디어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는 분 ㅎㅎ.. 제가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답니다~
일본 스피킹 시장에서 투덥이 1등이 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기본부터 하나씩 다져나간다면 나중에는 해외에서도 1등하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저도 계속해서 신박한 마케팅을 생각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D